네팔 11번째 ‘마칼루 휴먼스쿨’ 준공식 앞둔 엄홍길 대장의 다짐

[아시아엔=편집국] 엄홍길 산악인은 생사를 넘나들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히말라야 8000m 이상 산악의 정상을 모두 밟았다. 그는 늘 “산이 허락해 주어 그곳에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함께 등반하다 먼저 간 네팔인 셸파들의 가족을 돕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특히 학교가 없어 학업을 잇지 못하는 네팔 어린이들이 공부할 학교 짓는 일을 5년째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기자협회 홍보대사인 엄홍길 대장이 이달 하순 열리는 마칼루 휴먼스쿨 준공식에 앞서 후원자 등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아시아엔> 이상기 발행인은 2007년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이후 등기감사를 맡고 있다. (편집국)

안녕하십니까.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엄홍길입니다. 아직은 매서운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고 있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처럼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그간 저희 재단을 성원해 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이재후 이사장님을 비롯, 임원진, 후원회원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8,000미터 정상을 향해 오르듯 한 걸음, 한 마음 모든 분들의 염원을 담아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는 2월23일(목) 개최예정인 네팔 히말라야 동쪽 마칼루 산간지역의 세두와에 위치한 마칼루 휴먼스쿨 준공식을 위해 출국합니다.

이번 휴먼스쿨은 건축 자재의 대부분을 헬기로 운송해야 할 만큼 네팔 오지에 있어 매우 어려운 공사였지만 하나금융그룹에서 큰 후원을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380여명의 네팔 아이들이 새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고 의미가 깊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마칼루 휴먼스쿨은 네팔 16개 학교 건립 목표 중에 11번째로 준공되는 학교이며, 현재 건축 공사 중인 롯데홈쇼핑 후원 12차 푸룸부 휴먼스쿨은 오는 3월25일,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후원 13차 고르카 휴먼스쿨은 금년 5월경에 준공예정입니다.

또한 부산 도원사의 만오스님이 후원하는 듀리켈 지역에 건립예정인 14차 휴먼스쿨은 오는 3월에 기공식을 치를 예정이며, 대구광역시교육청 후원 15차 심빠니 휴먼스쿨도 지난 해 11월30일 롤파 심파니 지역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공사절차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6차 휴먼스쿨 또한 건립추진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전해주시는 희망과 사랑으로 네팔 아이들이 휴먼스쿨에서 꿈을 키워 지구 공동체의 훌륭한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제 맘이 설레고 기쁩니다.

마칼루 휴먼스쿨 준공식과 기존 휴먼스쿨 현장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3월 초에 히말라야의 성스러운 기운을 담아 다시한번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엄홍길휴먼재단에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7년 2월 14일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엄홍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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