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신이 난민 고통을 알기나 알아?
[아시아엔=편집국] 지난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소말리아, 예멘,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수단 등 이슬람 7개국의 시민권자와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렸다. 법원에 의해 기각됐지만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국가 중 예멘에서는 전쟁으로 10분마다 1명꼴로 10살 이하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수년간 내전이 끊이지 않는 시리아 상황은 예멘보다 더 심각하다. 이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입국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들 국가의 국민들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슬람교가 어떻길래 트럼프는 취임하자마자 반인류적인 조치를 취했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 이슬람교는 우리 인간들이 믿는 수많은 종교 중 하나일 뿐이다.
트럼프는 이슬람 종교를 표방하는 테러리스트들과 그 종교를 믿는 무고한 인간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트럼프 정부는 테러 위험국가라고 정의하며 그들 국가와 국민들에게 장벽을 설치하고 그 어떤 인도주의적 지원조차 하지 않을 태세다. 그것은 또다른 형태의 종교박해일뿐더러 인류탄압과 다름 아니다. 자국(민) 이익보호와 테러방지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자행되고 있는 트럼프의 반인권 조치에 세계의 양심들은 분노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트럼프가 취임 2주만에 취한 난민정책은 하나같이 반인류·반인권적인 것들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120일간 입국하려는 난민 제도 중단(Suspends the entire US refugee admissions system for 120 days)
△시리아 난민 프로그램 기한 미정으로 중단(Suspends the Syrian refugee program indefinitely)
△이슬람교 주요국가 미국 입국 우선 90일간 금지(Bans entry from seven majority-Muslim countries ? Iran, Iraq, Libya, Somalia, Sudan, Syria and Yemen ? for 90 days)
△이슬람 이외 타종교인의 난민 입국에 우선권 적용(Prioritizes refugee claims on the basis of religious persecution)
△종전 11만명 수용 난민수용수 5만명으로 대폭 축소(Lowered the total of 2017 refugees from anywhere to 50,000, down from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