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독재자 귀에는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가 정녕 들리지 않는 것인가?
[아시아엔=편집국]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바람만이 아는 대답)는 60년대의 대표적인 저항곡이다. 그 가사를 들여다 보면 그가 왜 반전 가수로 젊음을 바쳤는지 알 수 있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봐야
진정한 삶을 깨닫게 될까?
흰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백사장에 편히 쉴 수 있을까?
전쟁의 포화가 얼마나 많이 휩쓸고 나서야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게 될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얼마나 긴 세월이 흘러야
산이 씻겨서 바다로 내려갈까?
사람은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고개를 돌리고 외면할 수 있을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얼마나 많이 올려다보아야
진짜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들이 있어야
타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어야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깨달을 수 있을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밥 딜런의 노벨상 선정 소식이 발표된 13일 오전, 시리아 5살 소녀는 이유도 없이, 영문도 모른 채 부모 잃고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