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3성 조선족현대사 담은 ‘강위원 사진전’은 끝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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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편집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강위원의 ‘오늘의 조선족 1990-2015’ 사진전이 25일 서울 구로 구민회관에서 5일간 전시 끝에 막을 내렸다. 21일 막을 올린 사진전엔 강위원 작가가 30년 가까이 중국 조선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들이 전시됐다.

강 작가는 1990년 <천의 얼굴 만의 마음>을 시작으로 <백두산> <중국인의 초상> <흑룡강성의 조선족> <조선족의 문화를 찾아서> <두만강> 등 중국 동북3성(지린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의 조선족 역사와 문화를 담아왔다.

그는 2010년 ‘제3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다큐멘터리사진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사진집 <오늘의 조선족>(2016년 5월 발간)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렸다. 이 사진집은 일본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이방인의 시각으로 60년대부터 한국의 현대사를 기록한 <격동한국 50년>에 필적할 사진집으로 꼽히고 있다.

강위원 작가는 “1990년 처음 연변을 방문하였을 때 만났던 조선족들의 모습은 이후 그들과 30년 가까이 나를 그곳에 불러들이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며 “티 없이 맑고 환하면서도 애틋한 천진함과 자애로움은 마치 망향가를 부르고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강 사진가는 <아시아엔> 2011년 11월부터 2년여 ‘강위원의 포토차이나’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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