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연길서 ‘기억’ 사진전···26년간 조선족 마을 샅샅이 훑은 흔적들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아시아엔> 창간 초기 ‘강위원의 포토차이나’를 연재해온 강위원 작가(전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는 9월 18~27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길림성황미술관에서 ‘기억’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한중 수교 이전인 1990년부터 2015년까지 26년간 구한말~일제 치하 조선족들이 이주해 정착한 길림·요녕·흑룡강 등 중국 동북3성의 조선족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농촌부락을 배경으로 조선족 가정과 노인회·풍습 등이 담겨있다.
강위원 작가는 “19세기 말부터 1세기 이상 동북 지역에 살면서 한편으로는 중국화하고 한편으로는 한민족의 얼을 지켜온 조선족의 험난한 세월과 꿋꿋한 정신을 사진 속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