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면과 코다리의 기막힌 궁합···’눈보라 속 절반쯤 말린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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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코다리’란 가공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명태(明太)의 한 종류이다. 즉 흰살 생선 명태는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노가리, 황태, 코다리, 북어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코다리는 내장을 뺀 명태를 반(半)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즉 명태(생태)를 잡아다가 아가미를 코처럼 꿰어 매달아 하루 정도 말리면 쫀득한 식감의 코다리가 만들어진다. 명태를 완전 건조시킨 것은 북어다. 코다리는 북어보다 촉촉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반찬으로 인기가 높다.

코다리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코다리는 탱탱하고 잘 부서지지 않으면서 질기지 않은 매력적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코다리 자체를 썰어서 양념에 묻혀 조림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에 양념한 것을 살짝 구워내는 간장양념 코다리구이는 밑반찬과 술안주에 안성맞춤이다.

코다리찜, 코다리 간장조림, 코다리 콩나물찜, 코다리 양념찜, 코다리 강정 등을 비롯하여 여름에는 냉면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코다리 구입요령은 살이 탱탱하면서 내장이 잘 제거되어 있는 냄새가 없는 것이 좋다. 보관법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손질법은 코다리를 묶은 줄을 제거하고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 후 요리에 이용한다. 코다리는 지방 함유량이 적어 맛이 단백하며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명태(Alaska pollack) 생것(raw)의 가식부(edible portion) 100g당 에너지는 80kcal이며, 수분 80.3g, 단백질 17.5g, 지질 0.7g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한편 코다리(semi-dried)에는 에너지 108kcal, 수분 75.1g, 단백질 21.7g, 지질 1.7g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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