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5] ‘파나마 페이퍼스’ 후폭풍, 스노든·위키리크스 뛰어넘나·대만 국민당, ‘국공논단’ 폐지 검토

[아시아엔=편집국]
1. ‘파나마 페이퍼스’ 후폭풍, 스노든·위키리크스 폭로 뛰어넘나
– 전 세계 유명인사들을 포함한 부자들의 조세회피 자료를 폭로한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가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있음.?‘파나마 페이퍼스’의 용량도 방대해 2.6테라바이트(TB·1TB는 1천GB)에 달함.
–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처음 입수한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는 이메일 480만 건에 데이터베이스와 PDF, 이미지 파일 등을 포함해 모두 1천150만 건에 달함.
– 지난 2013년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영국 <가디언>을 통해 폭로한 NSA 자료 170만 건의 6.8배에 달하는 규모임.
– 이 천문학적 규모의 문서에는 200개국 이상 사람들의 조세회피 자료가 담겼고, 이 중에는 전·현직 세계 정상을 비롯한 유명인도 다수 포함됨.
– 전날 파나마 페이퍼스가 나온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영국, 프랑스, 호주, 미국, 파나마 등 각국의 세무·사법당국이 신속하게 검토와 조사에 착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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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슬람 주민 과반’ 인도령 카슈미르서 첫 여성 주총리 취임
–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도가 주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잠무-카슈미르 주(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 총리가 취임함.
– 4일 카슈미르 지역정당인 잠무-카슈미르 국민민주당(PDP) 총재인 메흐부바 무프티(56)가 이날 제12대 잠무-카슈미르 주 주총리에 공식 취임함.
– 무프티 주 총리는 지난 1월 사망한 무프티 모함마드 사이드 전 잠무-카슈미르 주총리의 딸로 아버지와 함께 1999년 PDP 창당을 주도함.
– 인도의 다른 주에서도 여성 주총리가 종종 배출됐지만, 카슈미르에서 여성 주총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임.
– 무프티 주총리가 취임함으로써 인도 전역 29개 주 가운데 현재 여성 주총리를 배출한 곳은 5개 주로 늘어남.
– PDP는 카슈미르의 자치 강화를 주장하지만 분리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온건 성향으로 2014년 잠무-카슈미르 주의회 선거에서 전체 70석 가운데 28석을 얻어 1당이됨.
– 하지만 과반을 얻지 못했기에 나렌드라 모디 연방 총리가 속한 인도국민당(BJP)과 연합해 주정부를 구성하고 있음.

3. 대만 국민당, ‘국공논단’ 폐지 검토…”실질적 현안 논의해야”
– 대만 집권 국민당이 중국 공산당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토론회인 ‘국공논단'(國共論壇)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
– 국민당은 최근 훙슈주 신임 주석에게 제출한 1천 자 분량의 ‘당무혁신’ 보고서에서 화려한 정치 행사인 국공논단을 폐지하고 중국 당국과 구체적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함.
–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이 양안 분단 이후 첫 국공논단을 가진 이후 정례적으로 논단을 개최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작년 5월 상하이에서 제10회 국공논단이 개최됨.
– 보고서는 국공논단 폐지와 함께 중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대만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센터를 중국에 설치하는 방안 등 12가지 방안을 건의함.

4. 中 연변조선족 집단거주지엔 세자녀 허용…인구급감에 긴급 처방
– 중국 지린성이 성(省)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집단거주지에 대해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함. 이는 연변자치구 인구 급감에 따른 긴급 처방으로 풀이됨.
– 지린성정부 위생계획위원회는 4일 “’지린성 인구와 산아제한 조례’ 수정안이 최근 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통과했고, 이에 따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13개 시·현에 한해 자녀를 3명까지 출산할 수있도록 했다”고 밝힘.
–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전면 두자녀 정책’에 더해 이들 지역민에게 자녀 1명을 더 낳도록 허용함.
– 실제로 연변주에선 180만명의 조선족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내륙도시 등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100만명에 달함.

5. 애플, 인도서 중고 아이폰 판매 추진…인도 제조업체 반발
– 애플이 인도 저가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중고 아이폰 판매를 추진하면서 인도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반발하고 있음.
– 애플은 단순히 중고 아이폰을 들여와 판매할 뿐 아니라 인도 내 시설에서 부품을 교체해 이른바 ‘인증 중고 아이폰’을 만들어 파는 방안을 함께 신청했다고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통신부 장관은 설명함.
– ‘인증 중고 아이폰’은 애플이 중고 아이폰의 부품을 이용해 만들지만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시험과 정부 인증절차를 거치며 단말기 식별번호(IMEI)도 새로 부여됨.
– 인도 정부는 애플의 이번 ‘인증 중고 아이폰’ 수입·제조 신청에 대해서는 아직 부처간 협의를 하는 중으로 전해짐.
– 고가 모델이 많은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2%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6. IS에 이어 아프간 탈레반 선전앱도 등장
–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내전 중인 탈레반이 선전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함.
– 탈레반의 체제를 홍보하는 앱 ‘알레마라’(Alemarah)엔 아프간 공식 언어인 파슈토어로 만들어진 비디오와 성명 등이 올라감. 앱에 올라가는 홍보물이 아프간 공식 언어로 만들어진 것은 아프간 동부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견제하려는 수단으로 보임.
– 탈레반은 이미 트위터 공식 계정을 갖고 있으며 텔레그램과 영어와 아랍어 등 5개 언어로 된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은.
– 구글은 탈레반 앱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구글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밝힘.

7. 일본, 인도네시아 최대 항만건설 참여…2조원대 엔차관 제공
– 일본 정부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최대 규모의 항만 조성 사업에 엔 차관을 투입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함. 사업비는 약 2천억 엔(약 2조567억원)이 될 전망임.
–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도네시아 양국 정부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있는 수방 지역에 추진 중인 새 항구 건설에 엔 차관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임.
– 새 항구는 201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컨테이너 약 700만∼800만 개를 취급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로 건설됨.
– 현재는 자카르타에 있는 항구가 가장 규모가 크지만, 연간 컨테이너 수용 능력이 650만 개 수준에 그치고 주변 도로 정체 문제 등이 심각해 물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임.
– 요미우리는 새 항구가 일본 기업 또는 일본 기업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되며 완성 후에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합작 회사가 운영할 것이라고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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