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6] ‘파나마 페이퍼스’ 후폭풍···中 시진핑 반부패 운동 ‘흔들’·’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홍콩 방문에 중화권 들썩
[아시아엔=편집국]
1. WSJ “파나마 페이퍼스로 시진핑 반부패 운동 ‘이중잣대’ 드러나”
– 중국 최고위 관리들의 친인척 이름이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진해온 강력한 반(反) 부패 운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함.
– 2012년 말 시 주석이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권력을 잡은 이후,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호랑이'(고위직 부패관리)를 포함해 75만 명 이상의 당원이 부패 혐의로 처벌받음.?또 ‘여우사냥’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국외 도피 사범 검거 작전을 벌이기도함.
– 파나마 페이퍼스에 연루된 전·현직 고위 인사들은 매형이 연루된 시 주석을 비롯해 장가오리 상무위원, 류윈산 상무위원 등 현직 상무위원 3명과 리펑 전 총리, 자칭린 전 전국정협 주석 등 전직 상무위원 5명임.
–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일축하고 논평을 거부함.
2. 아이슬란드 총리 사임…’파나마 페이퍼스’ 첫 희생자
–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함.
– 진보당 부대표인 시구르두르 잉기 요한슨 농업장관은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진보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자신이 진보당-독리받 연정을 이끌 후임 총리로 지명됐다고 밝힘.
– 귄로이그손은 총리직에선 물러나지만 진보당 대표직은 유지함.
– 한편 파키스탄에선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조세회피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로 제기된 가족 연루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힘.
– 사상 최대의 조세회피 폭로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샤리프 총리의 네 자녀 가운데 두 아들과 딸 한 명의 이름이 거명돼 있음. 샤리프 총리의 자녀들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5개 기업을 통해 은행과 거래하고 영국 런던에 아파트 등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남.
3. 아웅산 수치, 외교무대 데뷔… 美 아닌 中 외교부장 선택
–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치는 이날 오후 수도 네피도를 방문한 왕 외교부장을 1시간가량 면담함.
– 이날 왕 부장과의 면담은 미얀마에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수치가 외무부 장관으로 입각한 후 치른 첫 공식일정임.
– 중국 언론들은 수치가 첫 외무장관 회담 파트너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아닌 왕 부장을 선택한 점을 거론하며 미얀마 새 정부의 ‘중국 중시’ 행보를 부각함.
– 미얀마의 새 정부 출범 닷새 만에 이뤄진 이번 왕 부장의 방문은 수치의 초청으로 이뤄짐.
4. 아제르-아르메니아, 나고르노-카라바흐서 무력 충돌 중단
–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벌어진 양측의 교전이 나흘 만에 중단됨.
–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미승인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 국방부 공보실은 5일(현지시간) “오늘 정오부터 휴전하기로 아제르바이잔 측과 합의했다”고 밝힘.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도 “휴전 합의에 따라 정오부터 군사작전이 중단됐다”고 확인함.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측은 휴전 협정 문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앞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군대는 지난 2일 새벽부터 양측의 오랜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전투기와 대포 등을 동원한 대규모 전투를 벌임.
– 5일 오전까지 계속된 교전으로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둔 병력과 현지 주민 20명이 전사하고 26명이 실종됐으며 72명이 부상했다고 밝힘.
5. “‘쌍송커플’ 왔다”…’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홍콩 방문에 중화권 들썩
– ‘태양의 후예’ 속 ‘쌍송커플’로 불리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홍콩에서 드라마 홍보에 나서자 홍콩 전역이 들썩임.
– 이날 홍콩 신생 방송사인 <Viu TV>가 ‘태양의 후예’ 방영을 앞두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함.
– <Viu TV>는 6일 개국일에 태양의 후예 첫 편을 방송할 예정임.
6. 인도, 기준금리 6.50%로 0.25%P 인하…5년래 최저
– 인도중앙은행(RBI)은 5일 뭄바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6.75%에서 6.50%로 0.25%포인트 인하함. 이는 201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임.
– 인도는 2014년 8.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6.75%로 1.25%포인트 낮춘 바 있음. 이번 금리 인하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임.
7. 미 ISIS “북, 영변서 핵연료재처리 시작했을 가능성 커”
–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 있는 5㎿급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미국 정부의 한 관리도 이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밝힘.
– ISIS는 영변 5㎿급 원자로가 2013년 중반 이후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5∼7㎏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수 있고, 이는 핵무기 1∼3개 분량”이라고 주장함.
– 또 만약 북한이 본격적인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나선다면 “3∼6개월 안에 모든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