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가 대게의 원조로 불리는 까닭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경북 영덕이 대게의 본고장이라고 부르는 데는 차유(車留)마을에서 유래한다. 고려 태조 왕건이 영덕에서 대게를 먹었다는 기록이 발견되면서 영덕 차유마을이 대게원조마을 명성을 얻었다.
대게를 처음 잡기 시작한 곳으로 전해지는 차유마을에서는 해마다 대게 잡이, 풍등, 야간게잡이 등 다양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이곳은 국내 최고 어촌체험마을로도 선정됐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2리에 위치한 차유마을은 축산항(丑山港)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또 영덕이 울진보다 대게 명산지로 알려진 것은 중간 집하지로 영덕의 지명을 사용한데다 고려시대에 울진지역이 예주(현 영해)에 속해 있었기 때문다. 1930년대 영덕 지역이 교통요충지로 서울, 대구, 안동 등 도시 지역으로 해산물을 반출하면서 ‘영덕대게’란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게 됐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