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총선 출마 절대 안 한다”···’김무성 러브콜’ 불구 최형두·허용범 등 측근 후원회장으로 지원
[아시아엔=편집국] 김무성 당 대표 등 새누리당으로부터 20대 총선 출마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총선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복수의 김 전 총리 측근들은 “김황식 전 총리는 최근 ‘새누리당 일부 당직자들이 나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것은 고맙긴 하지만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전 총리는 출마 대신 자신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때 도왔던 인사들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보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황식 전 총리는 지난 12월29일 경기 의왕·과천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등록한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원회장으로 최 후보를 돕겠다”고 격려했다.
최 전 비서관은 김 전 총리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김황식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김 전 총리는 12월 30일에는 새누리당 허용범 예비후보(서울 동대문갑)의 후원회장을 수락했다. 허용범 후보는 김 전 총리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16일 오후 3시30분 성남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사)21세기분당포럼(이사장 이영해)이 주최하고 전국포럼연합, 선진화개혁추진회의가 후원하는 포럼에서 ‘선진국을 향한 우리사회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황식 전 총리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연필로 쓴 페이스북 지산통신>(2013)의 저서가 있으며 ‘독일 대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