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장품쇼핑몰 ‘헤르모’서 한국제품 ‘불티’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말레이시아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헤르모’(Hermo, 대표 이안 쭈어)가 승승장구다.

헤르모는 최근 중국 벤처캐피탈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로부터 투자금 2백만달러(한화 22억4천만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투자금은 하모의 제품개발 및 사업확대에 따른 인력고용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헤르모는 열정 넘치는 청년 3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이다. 현재 매달 15만명의 고객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 수익만 2백4천만달러(한화 27억원)에 이른다. 4년이 채 안된 벤처회사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미래예측과 직거래 유통망 덕분이었다.

<사진=헤르모 웹사이트>

설립자 3인방은 향후 시장은 전자상거래가 주도할 것임을 빠르게 예측했고, 공급업체와 직거래를 맺어 중간 유통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수익과 직결됐다.

또한 헤르모는 올해 말까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안 대표는 “이미 말레이시아에서 온라인 쇼핑몰 1위 성공 경험이 있는만큼?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하리라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동남아 시장은 다양한 국가로 구성된 만큼, 차별화된 지역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웹사이트 방문객 중 절반은 모바일 고객” 이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앞으로 모바일 시장을 더욱 집중 공략할 것”이라 전했다.

서양 화장품 브랜드에 중점을 둔 경쟁업체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룩솔라(Luxola)와 달리 헤르모의 제품은 대부분 아시아 브랜드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대단하다. 헤르모가 취급하는 브랜드 중에는 이니스프리, 잇츠스킨, 에뛰드하우스, 네이처리퍼블릭 등 한국 제품이 많다. 뜨거운 한류열풍에 힘입어 동남아시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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