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첫 무역흑자…중국 홍콩 수출 급증

[아시아엔=차기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중국과 홍콩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18일 대한화장품협회가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18억7357만달러로 전년보다 6억4223만달러 늘었다. 증가율은 무려 52%에 이른다.

반면 수입은 12억7519만달러에서 13억8636만달러로 8.7%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3년 4390만달러 적자에서 2014년에는 4억8721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2011년 8억1천여만달러에서 2012년 9억7천여만달러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증가폭이 이렇게 높은 것은 최근 중국과 홍콩지역에 대한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2013년 3억27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8170만달러로 배 가까이 증가했고, 홍콩도 2억1536만달러에서 4억1075만달러로 비슷한 폭으로 늘었다.

이에 비해 수입은 지난 2010년 10억3천여만달러에서 2011년 12억달러로 급증한 이후에는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5년 사이 화장품의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7.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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