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23] 이 또한 지나가리니, 지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라
[아시아엔=김희봉 교육공학박사,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 “지금 그대가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운이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꼬인다고 생각되면 앞으로는 운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이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카이사르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와 같은 말을 통해 스스로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은 물론,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격려했다.
다윗왕의 반지에 새겨진 글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것이다.
이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무리 잘 되고 영광된 일이 있어도 교만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이끌어 줄 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시대와 상황 그리고 인물에 의해 쓰여진 글이지만 오늘날 사회 곳곳에서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봉착하여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는 여전히 강력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승진이나 보상에서 누락되는 경우도 있고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주변의 상황변화로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장벽이나 장애물 등은 자신이 도저히 해결하거나 극복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조금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 아예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날을 한번 되돌아보자. 당시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자신 앞에 놓여 진 일들이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난 후에는 그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오히려 무용담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당연히 당신의 마음가짐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 앞에 놓여 있는 어려움은 머지 않은 미래에 당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삶의 지혜가 묻어 있는 당신만의 이야기 소재라고 마음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다시 말해 나는 지금 훗날에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머릿속에서 예전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마치 사진첩에 꽂혀 있는 사진을 꺼내보듯이 한장 한장 떠올려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교적 쉽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떠올리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면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장면들이 저장되어 있는가? 마지막으로 훗날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장면이 떠올랐으면 하는가?
지금 당신은 훗날 당신의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