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꼬마에게 ‘다정한 눈길’···세르비아 경찰 ‘화제’
“처음으로 우리 시리아인들을 ‘인간’으로 대해 주었던 사람들”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세르비아의 한 경찰이 시리아 난민 꼬마를 다정하게 안고 있는 사진이 SNS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르비아는 시리아 난민들이 헝가리와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대규모 난민들이 세르비아로 밀려들어오면서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기차역 근처에 난민캠프가 세워졌다. 이곳에서 <BBC Radio>의 만빈 라나 기자가 난민캠프에서 지내는 한 꼬마를 다정히 바라보고 있는 세르비아 경찰의 모습을 포착했다.
라나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세르비아 경찰들을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나 기자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들은 세르비아 경찰들에 대해 “세르비아 경찰들은 공정하다. 처음으로 우리 시리아인들을 ‘인간’으로 대해 주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라나 기자는 “택시기사들이 현지 물가를 잘 모르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뻥튀기 요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헝가리 당국은 14일(현지시각) 불법 입국하는 난민들을 체포하고 강제 귀환시킬 수 있는 엄격한 수준의 국경통제법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검문소 두 곳을 폐쇄, 모든 통행을 차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