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결혼식 대신 함께 나눈 행복···터키 신혼부부, 시리아난민 4000명 대접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터키의 한 신혼부부가 시리아 난민 4000명을 결혼식에 초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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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들에게 식사를 나눠주고 있는 페투라 우줌오그루와 데스라 포리트 부부.

“페투라 우줌오그루와 데스라 포리트 부부가 7월30일(현지시간) 터키-시리아 국경 지대 킬리스에서 조금 색다른 결혼식을 올렸다”고 영국 유력지 <디인디펜던트>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부부는 킬리스 난민캠프의 시리아 난민 4000명을 결혼식에 초대했으며, 호화로운 결혼식을 여는 대신 그 비용으로 푸드트럭 등 난민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마련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채 결혼 만찬을 직접 난민들에게 전하는 부부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시리아 난민과 함께하는 결혼식’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이는 바로 신랑 페투라의 아버지, 알리 우줌오그루다. “한끼 식사가 절실한 우리 이웃과 결혼만찬을 함께 나누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 아들의 결혼을 축복하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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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 데스라 포리트는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 하는 결혼식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시리아 난민 4000명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받아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랑 페투라 우줌오그루도 “시리아 난민들을 직접 도운 적은 이번 결혼식이 처음”이라며 “특히 난민 어린이들의 웃는 모습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하다. 이번 결혼식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디인디펜던트>는 “이 부부의 결혼식을 보고 많은 이들이 시리아 난민을 위한 무료급식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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