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걱정 마세요, 남양농산 값싸고 질 좋은 ‘청정곡식’이 있습니다

[아시아엔=글 박호경, 사진 라훌 아이자즈 기자] “정성을 다해 만든 햇현미로 맛있는 밥을 지어드세요 (2015. 8.31 도정, 9.2 포장)”(햇현미), “우리 농가에서 재배한 알찬 곡식, 정선된 원료만을 엄선하여 위생적인 가공시설에서 만들었습니다”(검정 찰현미), “한톨 한톨에 자연의 깨끗함과 신선함, 그리고 정성을 담았습니다”(검은 보리쌀), “쫀득한 식감 내 몸에 선물-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건강식품, 풍부한 식이섬유 함유로 세계인이 선택한 귀리를 백미와 섞어 영양 가득한 귀리 혼합밥을 드셔보세요”(귀리쌀; raw oat, 국내산), “병아리 주둥이를 닮아 ‘병아리콩’이라 불리우며 학명으론 ‘갈반조빈’(이집트콩)이라 하여 고소한 밤 맛이 나는 콩입니다.”(병아리콩 Chick Peas-원산지 미국).

왼쪽부터 햇현미, 검정찰현미, 검은보리쌀, 병아리콩
남양농산에 가공한 몸에 좋은 곡식들(왼쪽부터 햇현미, 검정찰현미, 검은보리쌀, 병아리콩)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신촌길 65-41 농업회사법인 (주)남양농산 (대표 신도철)이 도정, 가공한 6kg 포장상자 속에 담긴 5가지 곡식엔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기자가 난생 처음 본 병아리콩에는 좀더 자세한 성분과 조리법까지 담겨 있다. △병아리콩은 단백질, 비타민B, 철, 인이 풍부한 좋은 식재료입니다. 딱딱하기 때문에 12시간 이상 불려두었다 사용하십시오 △식사용으로 섭취시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잡곡류와 마찬가지로 밥과 함께 혼식하여 드립시오 △조리 후 샐러드, 스프, 과일, 요거트 등에 첨가하여 드십시오.

농업회사법인(주)남양농산은 주식인 쌀(현미, 백미 등)을 비롯해 콩, 팥, 기장, 수수, 율무 등 우리민족이 조상 대대로 먹어온 곡물 20여 가지를 산지에서 직접 계약 재배하여 취급하고 있으며, 이를 도정 및 소분 포장해서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2012년 8월 평택시 관내로 이전한 이후, 관내 농가들과 지속적으로 잡곡 생산을 늘리고, 이에 지역 내의 우수 브랜드인 ‘슈퍼오닝’을 이용한 상품화를 위하여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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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방문한 7일 아침엔 새벽부터 신도철 대표를 비롯해 20여 전 직원이 출근해 3, 4, 5kg들이 약 1만 상자를 전용 배송차량에 싣고 유통회사로 넘겼다고 했다. 하루 생산량은 최대 16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햅쌀 물량이 전국 대형 마트에서 주문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곳은 이마트, 롯데, 탑마트, GS슈퍼 등 대부분이 대형 유통업체이다. 물론 부녀회나 소비조합 및 개인 대량 구매 등에서 주문이 올 경우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업회사법인(주)남양농산의 뿌리는 1970년 간척사업으로 형성된 남양만 평야의 자가농장 20만평과 인근 수백만평에서 생산되는 간척지 쌀을 도정하여 서울 포이동에 10평 남짓 조그만 쌀가게에서 시작한 것이다. 1997년 조그만 도정공장을 차려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시켰다. “고향 하동에서 어려서 상경해 갖은 고생 많이 했지요. 낮에는 쌀가게, 밤엔 새벽 두세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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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철 대표는 “모든 게 저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없어요. 직원들이 도와주고, 이익을 많이 남기기 보다 좋은 곡물을 소비자들이 적당한 가격에 드실 수 있게 하는 게 현재도 한결같은 바람”이라고 했다.

전 대표인 이희철 회장은 꾸준히 직원들을 관찰한 결과, 회사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지에 감명받아, 신도철 대표를 대표이사로 하여 직원들에게 회사를 맡겼다. 이후 2012년 8월 현재의 위치인 평택시 포승읍으로 이전하여 도정, 소분 설비 등을 최신 시설로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도철 대표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년 전에 이학박사 한 분을 모셔왔어요. 당장은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앞으로는 저희가 현지농가와 계약을 맺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먹거리를 생산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서지요. 본래 하나하나 몸으로 뛴 저는 아무 욕심이 없어요. 그런 분이 궁극적으로는 이 회사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농업회사법인(주)남양농산은 2~3년 전부터 직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15% 정도이지만, 점차 늘려 직원들이 실제 주인으로 생산과 소유를 함께 하도록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30년 가까이 제가 사회 생활하면서 깨달은 게 주인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현재 남양농산에 근무하는 직원들 대부분이 창립부터 같이 한 직원들이고, 10년 이상 근무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의지가 대단해 보인다.

<아시아엔>과 <매거진N>의 라훌 아이자즈 사진기자와 일행은 직원들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다. 공장에서 무거운 곡물을 나르는 직원이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다들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3달 전에도 이곳을 찾은 이상기 대표는 “그때도 똑 같았다”고 했다.

화장실에도 일부러 들러봤다.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을까? 신 대표 집무실 소파는 18년 전 처음 들여온 것 그대로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 치장하는 것에 신경 쓰면 정작 중요한 걸 잃거든요. 우리 남양농산은 양질의 곡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시키는 게 최고의 목표거든요. 쌀 한 톨, 깨 한 알 수확하는데 수만 명의 피땀 어린 정성이 들어가는데 대충대충 일한다면 하늘과 땅, 그리고 귀하디 귀한 뭇 생명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 아닌가요?”

농업회사법인 ㈜남양농산은 작년 2월부터 매달 백미 120kg을 평택시 포승읍의 저소득가정을 위해 기탁해오고 있다. 또한 추석, 설날 등 명절에는 별도로 기부하고 평택시 관내 복지 관련 업무 부서를 통하여 지역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이 역시 알려진 것일 뿐, 신도철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봉사가 많다고 인근 ‘남양농장’ 이선봉(56) 농장장이 귀뜸했다.

신 대표의 친환경 기능성 특수미 명품화와 평택시 명품 슈퍼오닝 우수 잡곡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남양농산 부설연구소 소장 이진영(41) 이학박사는 2016년 획기적인 신상품을 출시하기 위하여 안전하고 다양한 농산물과 이를 이용한 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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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는 “전국 농촌과 직거래 생산을 늘리면 농가소득도 높이고 도시 소비자는 질 좋은 먹거리를 안전하게 맘 놓고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남양농산 전 직원의 꿈”이라고 했다.

쌀 소비량은 줄고 국가안보 식량차원에서 농민들은 시름이 깊어가는 요즘, 기자에게 남양농산은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직원들과 나눔’, ‘농가들과의 나눔’, ‘소비자와의 나눔’을 하나로 묶어 실천하는 우리 농촌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하는 바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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