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10개국 방송인 한류 체험···한국PD교육원, 쿠바·아르헨티나 중견피디 초청
[아시아엔=편집국]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멕시코, 파나마, 페루, 베네수엘라 등 라틴 아메리카 10개국의 방송인들이 한국에 와 한류를 체험한다. 한국PD교육원(원장 장해랑)은 라틴 아메리카의 스페인어권 10개국의 중견 방송인 10명을 초청해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2주간 해외방송인 연수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해외 방송인 교류 사업 일환이다. 중남미 방송인 초청연수는 2013년 이후 올해가 3번째다.
이들은 이번 연수에서 먼저 수원 화성 행궁 등 한국의 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의궤, 8일간의 축제> 다큐멘터리 연출기법을 알아본다. 또 제주도를 방문해 수려한 자연문화 체험과 드라마 제작 현장을 탐방한다. 이들은 또 KBS <뮤직뱅크>, MBC <화정> 등 프로그램 제작현장 답사를 통해 한류의 노하우와 열기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또 이들은 국제방송영상견본시인 BCWW 행사와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참관함으로써 한류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한편 한국과 중남미와의 방송교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멕시코의 아스테카 TV를 비롯 페루의 아메리카 TV, 파나마의 SERTV 등 라틴아메리카의 유수한 방송사에서 중견 방송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미수교국인 쿠바에서도 처음으로 연수에 참가하고 있는데 서울에 온 카날 아바나의 리우바르 에르난데스 PD는 한국과의 방송 교류에 대한 강한 의욕과 관심을 보였다. 리우바르 피디는 카날 아바나 채널에 이미 <내조의 여왕>, <시크릿 가든>, <아가씨를 부탁해> 등의 한국 드라마를 편성, 방송해 쿠바 한류를 일으킨 주역이다.
MBC 전 중남미지사장 겸 특파원 정길화 PD(시사제작국)는 “중남미 방송인 연수는 이번이 세번째로 이제 라틴아메리에 대한 전문성이 축적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해랑 PD교육원장은 “앞으로는 방송인 교류와 공동제작 등 실질적인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중 스페인어권 국가의 방송사 중심으로 이루어진 올해 연수의 성과에 따라 리오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에는 브라질 방송인 초청 연수가 검토되고 있다.
연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G. 벨트라미(51)?아르테아르TV 총프로듀서 △볼리비아:M.D.R. 록사나 라첼(30), BTV 기자겸피디 △ 칠레:N.H. 모랄레스(53), TVN 드라마뉴스 총괄피디 △콜롬비아:V.리켈메(31), 카날 트레세 편성피디 △쿠바: 리우바르 L. 에르난데스(36), 카날 아바나 총괄수석 △ 에콰도르:T. 일레나세실리아(53), ECUAVISA 드라마예능 제작총괄 △멕시코:D.O. 마르케트(34), AZTECA TV 예능 피디 △파나마/ V.레기사모(31), SERTV 교양예능 피디 △페루:C. 데라 피에드라(37), AMERICATV 스포츠피디겸기자 △베네수엘라/ D.K.S. 무다라(31), 라텔레 TV, 기자겸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