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염 최소 1000명 사망···5일만에 사망자 8배 증가 ?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여성이 폭염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 주도인 카라치에서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신디주에서 최소 1000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유력지 <다운>(Dawn)이 보도했다. 지난 20일 폭염으로 122명이 사망했다는 당국의 발표 이후 5일만이다.

파키스탄 당국은 “폭염으로 최소 1000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950명이 카라치 시민이다”며 “최소 7500여명이 카라치 지나대학병원(JPMC)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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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물가에서 열을 식히고 있다.<사진=신화사/뉴시스>

또한 1만7382명 환자가 지난 24일 카라치의 압사시사히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207명이 사망했다.

카라치시 병원들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카라치에서만 총 95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729명이 정부 산하 병원에서, 221명이 사설병원에서 사망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에 들어간 카라치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수도공급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폭염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카라치 곳곳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불만을 호소하는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시민들이 강에서 열을 식히고 있다.<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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