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45도 불볕더위 최소 122명 사망···라마단과 겹쳐 피해 악화

파키스탄 시민이 21일(현지시간) 동부 라호르에서 폭염에 운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파키스탄 시민이 21일(현지시간) 동부 라호르에서 폭염에 운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신화사/뉴시스>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와 주도인 카라치 등지에서 섭씨 45도까지 치솟는 폭염으로 지난 주말간 최소 122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보건당국이 밝혔다. 신드 주정부는 지난 6일 이후 폭염으로 카라치에서 114명, 신드 주에서 8명 등 모두 1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진나의과대학병원(JPMC) 응급실의 시민 자말리 박사는 “지난 20일 본원에서 하루에만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1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입원했다”며 “대부분 심장질환이나 일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카라치에서는 지난 6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카라치의 종전 최고 기록인 1979년의 47도에 버금 간다. 특히 지난 19일 시작된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으로 폭염에 단식이 겹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수도공급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폭염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카라치 곳곳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불만을 호소하는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전력회사들에게 라마단 금식월동안 정전사태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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