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박근혜 11위···아시아 출신은 中펑리위안 등 17명
중국 4명으로 아시아 최다, 인도 3명·한국 2명 등···일본은 포함 안돼
메르켈 독일총리 5년 연속 1위, 힐러리 전 장관 2위···이부진 100위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에 아시아 여성은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46위에서 올해 11위로 크게 뛰어 올랐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인사파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중 1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해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인은 박 대통령과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100위)이 포함됐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68위) 등 4명이 랭크됐다. 아시아 국가별로는 △중국 4명:마가렛 찬(NGO), 펑리위안, 장신(기업인), 야오천(영화배우) △인도 3명:아룬다티 바타차리아(금융), 찬다 코차(NGO), 키란 마줌다르 쇼(제약), 숍하나 바르티아(미디어) △한국 2명:박근혜 대통령,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인도네시아 1명:스리 물리아니 인드라와티(NGO) △아랍에미리트 1명:셰이크 루브나 알 카시미(정치) △방글라데시 1명:세이크 하시나 와제드(정치) △사우디아라비아 1명:루브나. S. 올라얀(비지니스) △터키 1명:귤러 사반지(비지니스) △홍콩 1명:솔리나 차우(테크놀로지) △싱가포르 지네 리(테크놀로지) 등이 각각 명단에 올랐다.
한편 일본 여성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 2위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 국무장관이 차지했으며, 메르켈 총리는 최근 12년간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여성 순위에 10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9차례 선두를 차지했다.
메르켈은 2014년에는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남여 모두 포함)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이들 두명과 함께 ‘상위 10걸’에 오른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사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다. 12위는 유명 연예인 오프라 윈프리가 차지했다.
올해 ‘100대 여성’ 가운데 최연소자는 올해 25살인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64위로 차지했다.
포브스는 100위에 선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작은 이건희’로 통하며, 한국 여성 가운데 가장 부자”라고 전했다.
100대 순위에서 45세 이하 여성은 17명, 또 상위 25걸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여성 최고경영자는 7명이었다. 국가정상급 인사는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