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22년까지 ‘스마트 도시’ 100곳 건설···구자라트 ‘국제금융허브’ 추진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상습 교통정체, 빈약한 기반시설, 대중교통 등 편의시설 부족”
도시인구 포화상태가 심각한 인도 정부가 2022년까지 ‘스마트 도시’ 100개를 건설해 이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 도시 건설 비용으로 지난 1일 시작된 회계연도에 연 600억 루피(약 1조524억원)의 국가 재정을 할당했다.
스마트 도시는 고층건물과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식수, 자동화된 쓰레기 분리수거, 전용 발전시설 등을 갖춘 화려한 초대형 도시다.
현재 4억명에 이르는 도시인구가 2050년까지 8억명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 대도시는 이미 포화상태다.
지난해 5월 총선를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수요 급증에 부응하기 위해 스마트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컨설팅사인 KPMG의 추산으로 1조 달러(약 1090조 원)가 소요될 예정이다.
인도는 제1호 스마트 도시로 ‘구자라트 국제금융 기술도시’(GIFT)를 목표로 면세 등의 편의제공과 은행, 중개업 등을 유치하는 금융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뭄바이와 금융수도 경쟁을 벌이고, 해외와는 두바이, 싱가포르와 경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