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수지 최고 효자는?···3월 수출액 2.8억 달러로 2000년 이후 최대치
화장품, 11개월 연속 무역흑자···’수출효자’ 떠올라
[아시아엔=편집국] 내수산업에 머물러 있던 우리나라 화장품이 ‘수출효자’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화장품이 한류열풍과 우수한 품질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화장품(HS코드 33) 수출액은 2억7746만 달러로 관세청이 월별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억5089만 2천달러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2656만8천달러의 흑자를 냈다. 사상 최대의 무역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 흑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 1억1899만4천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6611만2천달러), 미국(2004만6천달러), 대만(1215만1천달러), 일본(1159만9천달러), 태국(841만8천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입은 미국(4290만7천달러), 프랑스(3227만2천달러), 일본(2032만4천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화장품은 최근 한류에 힘입어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을 이끄는 새로운 효자 산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한류 인기가 높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대한 화장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이나 브랜드숍 등에서 구입한 화작품까지 더하면 화장품 수출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