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리스트 충청권 신문 사설비교] 대전일보 “진상규명 외엔 다른 답 없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고향인 충청권 신문들은 연일 상당수 지면을 그의 죽음에 할애하며 기사와 사설을 싣고 있다.

<대전일보>는 “성완종 리스트 진상규명 외엔 다른 답 없다”는 제목으로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우리 앞에 새삼 드러난 숙제는 또 있다”며 “대통령선거와 같은 큰 선거를 비롯해 정치가 돌아가는데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모금 없이는 불가능한 건지, 선거법은 이름만 선거법이어야 하는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정치발전과 사회발전의 발목을 잡는 이의 개선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제도를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닌지도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라고 맺었다.

<충청투데이>는 “그렇다고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야 없지 않나”라는 제목 아래 “한때 영향력 있는 기업인이자 충청지역 기반의 정치인으로서 감내하기 힘들었을 인간적 번뇌와 고통의 일단을 보는 듯해 안타깝다”며 “자살 동기나 이유를 살피기 이전에 이를 보는 지역민의 심정은 여러모로 착잡하기만 하다”며 피의자가 수사 중 자살했다면 검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중도일보>는 “안타까운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 제하에 “서산이 고향인 성 전 회장은 초등학교 6학년 중퇴가 정규 학력의 전부로, 인생 굴곡이 적지 않은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며 “12세 때 어머니를 찾아 서울로 상경한 후 배달일을 하면서 야간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일화는 유명하다. 모쪼록 마지막까지 억울함을 호소했던 그의 한이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편집자

대전일보 성완종 리스트 진상규명 외엔 다른 답 없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그리고 그가 남긴 메모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판결로 의원직을 잃기는 했지만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정치실세들과 거리가 가까웠다던 대기업 경영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 정치는 모질기만 한가 하는 상념과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의 시신에서 나온 메모와 죽기 직전 했다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육성으로 전한 내용은 우리의 정치가 아직도 후진적이고 비도덕적임을 재차 일깨워 준다. 그의 메모와 육성에서 억울한 심정과 원망이 읽히기도 하지만, 대개 죽음 직전에 있는 사람은 진실을 말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과 숙제는 많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해서 검찰수사는 종지부를 찍을 수 없게 됐다. 그가 죽음 직전 거론한 인물들에게 건너간 금액과 전달방법, 시기 등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않고는 정국은 물론이고 원만한 국정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정권 출범 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여당 대표도 엄정하고 투명한 수사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계속키로 한 건 당연해 보인다. 문제는 결과물이다. 단순한 정치자금 수수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며 대충 넘어가려 할 경우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모든 개혁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현재의 위기감보다 더한 민심이반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국민들은 현 정부와 검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처리 방향에 따라 어떻게 판단할지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보통 심각한 심정이 아닐 것이다. 성 전 회장이 거명한 인사들 중 몇몇은 현재 곁에 두고 쓰고 있는 인물이거나 중용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누구든 버릴 수 있다는 심정으로 검찰수사를 독려해야 할 것이다. 만약 대충 덮으려 한다는 인상을 국민들이 받게 될 경우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우리 앞에 새삼 드러난 숙제는 또 있다. 대통령선거와 같은 큰 선거를 비롯해 정치가 돌아가는데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모금 없이는 불가능한 건지, 선거법은 이름만 선거법이어야 하는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정치발전과 사회발전의 발목을 잡는 이의 개선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제도를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닌지도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65609

충청투데이 그렇다고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야 없지 않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 전 회장은 어제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북한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자원외교 비리의 첫 타깃으로 지목돼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와중이어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때 영향력 있는 기업인이자 충청지역 기반의 정치인으로서 감내하기 힘들었을 인간적 번뇌와 고통의 일단을 보는 듯해 안타깝다.

그는 그제 기자회견에서 “MB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이며,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왜 제가 자원외교의 표적 대상이 됐는지, 있지도 않은 일들이 마치 사실인양 부풀려졌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친박’을 ‘친이’로 몰아붙이는 이유에 대한 불만도 털어 놓았다. 자살 동기나 이유를 살피기 이전에 이를 보는 지역민의 심정은 여러모로 착잡하기만 하다.

그는 한때나마 맨손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초등학교 중퇴학력이 전부인 그가 2004년 대아건설과 경남기업을 합병·인수하면서부터다. 당시 규모로 국내 15위권 건설사의 총수이자 성공한 기업인으로 자리 잡는 듯 했다. 그는 1990년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해 어린 학생들의 꿈과 희망 키우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금까지 1만 8000명 학생들에게 3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했지만 끝내 자살하고 말았다.

기업인이 정치인 신분까지 넘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물음을 남긴다. 2003년 자민련 총재특보단장, 17대 대선 이후 잠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역할을 맡았다.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 서산태안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상실형을 받았다. 그의 정치 이력에서 보듯이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평생 쌓아온 명예를 지키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목숨까지 버릴 수야 없지 않은가. 표적수사 및 강압 수사 논란도 피할 수 없다. 며칠 전 회견은 자살을 암시한 것이었다. 피의자가 수사 중 자살했다면 그건 검찰 책임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896338&sc_code=1412156223&page=&total=

중도일보 안타까운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끝내 시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9일 새벽 자신의 결백과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뒤 경찰 등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자주 오르던 북한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충청지역의 대표적 기업인이자 정치인이었기에 이 사건을 접하는 지역민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은 크다.

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25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800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자살하기 전날인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임을 강조했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피의자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 수사를 반박하며, 혐의 내용을 조목조목 부인한 것이다. 그는 회견에서 “왜 자원외교의 표적 대상이 됐는지, 있지도 않은 일들이 마치 사실인양 부풀려졌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저는 MB맨이 아니다. 어떻게 MB 정부 피해자가 MB맨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때 허태열 의원의 소개로 당시 박근혜 후보를 만난 일도 말했다.

당시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박근혜 후보가 당락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해,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표적수사’라는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기자회견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고 눈물을 비치기까지 했다. 성 전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전·현직 대통령을 거론함에 따라 정치권에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산이 고향인 성 전 회장은 초등학교 6학년 중퇴가 정규 학력의 전부로, 인생 굴곡이 적지 않은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12세 때 어머니를 찾아 서울로 상경한 후 배달일을 하면서 야간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일화는 유명하다. 모쪼록 마지막까지 억울함을 호소했던 그의 한이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풀렸으면 한다.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50409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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