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몽골의 칭기스통신] 몽골중앙은행 수석부총재 “광물 의존 벗어나 중산층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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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오양가 아시아엔 몽골 특파원] 몽골의 1인당 GDP는 4천달러에 불과하나, 지난 5년간 평균 10%가 넘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몽골 경제성장의 주역 자브클란(Javkhlan) 몽골중앙은행 수석부총재는 몽골 국립대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과 재정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몽골 중앙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첫발을 디뎠다. 자브클란 부총재는 몽골 중앙은행 검사역과 수석검사역(2000~2004년)을 지냈으며 2004년 무역개발은행으로 옮겨 부총재(2006~2007년)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몽골중앙은행 수석부총재를 맡고 있는 그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국가 발전은 그 나라의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몽골 경제가 최근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무엇입니까?
“몽골은 거시금융 안정성을 잘 유지해왔고, 성장 정책과 투자, 기업에 호의적인 환경 구축 등을 바탕으로 3년째 두 자릿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몽골 중앙은행은 너무 빠르거나 경직된 성장보다는 장기간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몽골은 적절한 경기조절정책을 통해 불안정한 외부 상황에 대응해 왔습니다. 2013년 몽골 실질경제성장률은 11.7%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경제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몽골 경제가 균형 잡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몽골 경제 성장을 가속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기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해외투자자로부터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이며 다각도의 직접투자를 유치해 몽골경제의 역량을 키우고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몽골은 모든 투자자를 동등하게 대우합니다. 일관되게 유지해온 호의적인 투자환경은 사회기반 시설, 에너지,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그리고 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를 확대시킬 것입니다. 경쟁력을 갖춘 1차산업을 지속시키는 것도 몽골의 장기·경제적 부흥 및 호황을 이끌어낼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해외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년 후 몽골의 모습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몽골은 통화안정성과 가계저축 증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왔습니다. 10년 안에 국민총생산이 현재의 110억 달러에서 600억~700억 달러로 성장하리라고 예상합니다. 광물 의존도가 높고 외부요인에 민감하던 취약한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와 해외 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것은 몽골의 미래가 밝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아시아 경제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시아는 여전히 세계 경제성장의 중추입니다. 아시아의 중산층이 이전보다 예금을 많이 하고, 이를 통해 투자를 늘려가기 때문에 상당 기간 낙관적일 것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수출 중심에서 내수진작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경제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몽골 역시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이룩하면서 아시아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리라고 믿습니다.” 번역 이진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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