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대기업 인도로 달려간다

“대규모인구 전자상거래 성장 밑거름”

[아시아엔]미국 아마존, 일본 소프트뱅크, 중국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IT 공룡 기업이 인도 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인도에 더 많이 투자하고 앞으로 인도 기업과도 일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인도 기업인 회의를 위해 뉴델리를 찾은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은 젊은 업종이자 젊은이를 위한 업종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인도의 상대적으로 젊은 대규모 인구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도 손정의(57·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전자상거래 업체 등 인도 인터넷 업체 두 곳에 8억 달러(8천824억 8천만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7월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 인도 법인에 20억 달러(2조 2천30억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WSJ은 “갈수록 많은 인도인이 의류 구매부터 휴대전화 구매까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인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인도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로, 비슷한 인구의 중국(3천억 달러)은 물론 미국(2600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

온라인 구매를 한 적이 있는 인도인이 2012년 전 인구의 1.5%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인터넷이 대중화하면 12억 인구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 역시 급격히 팽창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인도의 저렴한 스마트폰과 인터넷 비용이 앞으로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과 포레스터 컨설팅은 2016년까지 인도의 온라인 구매자가 1억 명에 달하며 시장 규모도 150억 달러(16조 5천270억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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