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중국서도 열풍 일까

현지 언론 시선집중

[아시아엔]한국에서 개봉영화 흥행 수익과 누적 관객 수 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의 이달 중국 상륙을 앞두고 현지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오는 28일 자국에서 ‘명량해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는 ‘명량’의 한국 내 흥행 성적과 출연 배우, 특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에 이어 자국에서도 ‘명량’ 열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명량’이 한화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한국 내 누적 관객 수가 1700만 명을 돌파해 국민 3명 중 1명이 관람했다고 소개했다.

또 특정 영화 관객 수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고, 한국 내 흥행 수입과 관객 수도 기존 ‘아바타’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신경보는 ‘명량’이 정교한 컴퓨터 특수효과를 사용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61분간의 해전 장면에서 조선의 명장 이순신(최민식 분)이 단지 12척의 전선으로 330척의 일본 수군을 물리치는 장면을 매우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는 ‘명량’이 세계 해전 역사상 기적으로 꼽히는 명량해전을 이끈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나서 “최근 몇 년 새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한국 영화계는 뛰어난 작품들을 쏟아내며 아시아 영화의 세계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시쾌보(城市快報)는 ‘명량’이 그동안 한국에서의 개봉일을 기준으로 짧으면 반년, 길면 1년이 지난 뒤에야 중국으로 수입되던 관행을 깨고 한국영화 사상 최단기간 중국 개봉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지난 7월30일 개봉돼 수많은 기록을 제조한 ‘명량’은 11월28일 중국에서 상영돼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빨리 중국에서 개봉된 영화라는 기록도 세웠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명량’의 화려한 특수효과와 영화 중 백미로 꼽히는 사실적인 백병전 장면 등을 호평하면서 ‘명량’ 개봉 직후인 12월2일 자국에서 개봉하는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영화 ‘태평륜’이 서로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명량’은 중국 이외에 북미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인도,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도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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