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위급 방한 김여정 기획설 대두
[아시아엔=구자익 기자] 최근 북한의 최고위급 3인방의 깜짝 방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서기실장의 기획’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출신의 대북 전문가는 6일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북한의 최고위급 실세 3인방이 방한한 것은 김여정 당 서기실장이 기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최고위급 실세인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겸 당 비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방한했기 때문이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불편한 몸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집중 치료를 받는 동안 중요한 사안을 김여정이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특히 현재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고 전용기편으로 3인방을 골라 방한을 단행시킬 만한 인물이 ‘백두혈통’ 이외에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북한 실세 3인방의 방한이 3대 백두혈통인 김여정 당 서기실장의 결단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여정 당 서기실장의 보직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북한 최고의 엘리트 300여명으로 구성된 당 서기실은 북한의 주요 전략과 북한의 최고 기밀사항인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여정 당 서기실장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높이 평가했던 여식(女息)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