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증권가 ‘기대’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따른 장기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단기적인 수혜는 삼성물산이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 기대감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오후 2시38분 기준) 전날보다 각각 6.79%, 12.05% 오르며 2만9100원, 7만16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까지 확인하려면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양사 모두 이익 정상화까지 단기적인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 삼성물산은 시장에서 거론돼 온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설이 가라앉으면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이에 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삼성물산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물산의 주가는 오후 2시38분 기준 전날보다 2.01% 오르며 7만6100원을 기록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모두 실적 우려감을 안고 있는 데다 해양 플랜트 부문의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며 “이익이 정상화되려면 업황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력하게 거론됐던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이 낮아졌는데 이는 삼성물산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