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출근한 1조 조합원들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자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울산 5개 공장 조합원 1만3천여명 가운데 8천여명(노조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회사는 통상임금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고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 후 곧바로 퇴근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조합원 1만여명은 오후 10시 1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이들은 이어 23일 오전 0시 10분부터 1시 30분까지 예정된 잔업도 거부할 예정이다.

전주와 아산공장도 각각 조합원 4300여명과 2500여명이 이날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귀가했다.

현대차는 이날 1·2조의 부분파업(총 4시간)과 2조의 잔업 거부(1시간 20분)로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차량 총 21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3일과 24일의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지난 14일에는 전체 조합원 4만7262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70%로 통과시켰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요구하는 노조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당장 통상임금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하지만 회사는 “2012년 노사협상 때 법원 판단을 받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소송 결과에 따르자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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