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호 ? 2013년 8월 21일

광복절이 지나면서 선선한 기운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모레(8월23일)가 처서이니 19년 만에 가장 더웠다던 2013년 여름도 막바지에 이른 듯합니다.

오늘은 백중, 아침에 열린선원 원장 법현스님이 카톡을 통해 백중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거꾸로 매달린 것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영가들을 위해 3개월 안거를 마친 스님들께 공양 올렸다는 백중입니다. 조상님을 추모하고 스님들을 공경하는 하루 되시기를…”

전화로 여쭤보니 하안거를 마친 스님들 100분에게 100가지 음식을 정성껏 대접한다 하여 百衆이라고도 하고, 이날 농번기를 지나 모처럼 휴가를 맞는 머슴들에게 고기며 안주를 실컷 먹게 했다는 유래도 있다고 합니다. 들일로 새카만 머슴들 발 뒷꿈치가 모처럼 하얘졌다 하여 백종(白?, 흰 백에 발뒷꿈치 종)이라고도 불렀다 합니다. 국어사전에는 百中으로도 표기돼 있습니다. 이제 들판은 푸른 빛에서 노란 색으로 변할 것입니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로 시작하는 릴케의 ‘가을날’이 떠오릅니다.

지난 11일 만해실천상을 수상한 모로코의 압데라힘 엘 알람 작가가 귀국하여 제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모로코 작가협회 회장인 그는 기차 안에서 책읽기운동을 펼쳐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4반세기에 걸쳐 전세계를 누빈 여행가 이븐 바투타(1304~1368)의 고국으로 아프리카 북부 인구 3천만의 모로코에 서 온 그는 “만해상 수상으로 세계평화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됐고, 수만리 떨어진 한국과 모로코의 친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영문편지를 아래 소개하며 금주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Dear great friend Mr. LEE

Welcome.

I hope you are fine and in better health, however, you and dear friends in the Asian Journalists Association and in the AsiaN.

On my way to Morocco from Korea, I stayed for three days in Paris. I do not know how to thank you for what I have received from you, the warm reception, welcoming and nobility.

I will never forget this visit also to Korea, I will never forget award Manhae, the noble and hospitably of the Korean people. I will never forget all the friends who supported me with their presence, care and love.

And I will never forget my stay in the beautiful Korea, and your sincerity of emotion, Korea, the civilization, modernity, hospitality and peace.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very much for Korea and for your attention and your hospitality to me, which is what I consider the honor of me and a celebrate of my country Morocco.

I hope you accept thanks and greetings, as well as to all friends. A special greeting from my family to you all. With sincere and warm greetings.

Abderrahim EL ALLAM

2013년 8월21일
Magazine N · The AsiaN 발행인 겸 대표이사 이상기 드림

kor.theasian.asia

www.theasian.asia

ar.theasian.asia

AsiaN2013년 8월21일 수요일

뉴스레터 제82호

아시아 뉴스 오피니언 포커스 영상   AsiaN 소개 뉴스레터 신청
복지재원, 얼마든지 있다
복지재원, 얼마든지 있다
말레이시아, '중국계' 학생 감소 이유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한 쪽에선 우수한 학생들을 고향으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 많은 돈을 사용하는데 다른 쪽에선 우수한 학생들이 선택한 대학에서 거부···

더보기

인도네시아 지도층, 박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지난해 10월 부임한 존 프라세티오(John A. Prasetio?62)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나러 서울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찾았다. KBS 별관 앞에 자리잡은 대사관은 그 나라처럼 넓었다···

더보기

드레스 코드와 에티켓 코드

가끔 외국 사람들이 초대하는 파티나 모임의 초청 받는 경우가 있다. 초청장에 드레스 코드(Dress Code)라는···

더보기

문제는 공정한 경쟁규칙이야!

인류사회의 역사는 권력, 부, 명예와 같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의 쟁취를 둘러싸고 국가 간, 집단 간, 개인···

더보기

제호 : THEAsiaN / 등록정보 : 서울특별시 아01771 / 등록일 : 2011년 9월 6일
창간일 : 2011년 11월 11일 / 발행인·편집인 : 이상기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1가 33-90 화수회관 207호
대표전화 : 02-712-4111 / 팩스 : 02-718-1114 / 이메일 : news@theasian.asia

COPYRIGHT AJA Media & Culture Corporation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