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휴머니스트란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존경하는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행동생태학)가 3일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제인 구달이 환경보전과 동물보호를 위해 설립한 ‘제인구달연구소’의 한국지부 역할도 겸한다고 합니다. 시인을 꿈꾸던 최 교수는 서울대 동물학과에 들어가면서 과학자의 길을 걸으며 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도 언제나 반발짝 앞서 갑니다. 그는 2005년 대법원에 증인으로 나가 동물들의 모계사회를 설명하며 ‘호주제 위헌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조화로운 생태계를 위해 연구와 실천을 아끼지 않는 그를 저는 에코-휴머니스트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최 교수께 여쭸더니 자신도 아주 만족한다고 하더군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도 최 교수와 같은 에코-휴머니스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5월11일은 아시아엔(The AsiaN) 아랍어판이 창간 6개월을 맞는 날입니다. 창간된지 6개월만에 약 20개국 100여 명의 기자와 칼럼니스트들이 고급정보와 깊은 통찰력이 담긴 기사를 2000건 이상 만들어 독자들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영문이나 한글로 번역되어 아랍어를 읽지 못하는 독자들께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엔 아랍어판 편집장, 기사작성과 편집 디자인 등을 담당하는 이집트의 라드와 아시라프 등 아랍어판을 이끌어 가는 미디어-휴머니스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2013년 5월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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