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이 지나면서 봄 기운이 옷깃에 스며옵니다. 계사년 올해 더욱 좋은 일로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국기자협회장(2002~2005) 시절 이후 꼭 아래의 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기자 아무나 하나?’ 늘 깨어있으면서 현장에 밀착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인류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해 현실화시킬 다짐을 지닌 사람들이 기자가 될 자격이 있다는 얘기이지요. 하지만 갈수록 쉽지 않은 길이란 걸 실감합니다. 1988년 한겨레신문 1기로 언론계에 입문한 제가 2010년 9월 퇴사해 2011년 11월11일 한글과 영문으로 아시아엔(www.theasian.asia)을 연 이후 중문과 아랍어판으로 확장하고 이어 출판사를 설립해 첫 작품으로 <쿠웨이트 여자>(수아드 알사바 지음, 이동은 장세원 번역) 시집을 낸 것도 이러한 저의 記者觀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4월 하순엔 ‘N’이라는 제호의 매거진을 창간해 인터넷과 병행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르침을 밑거름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2013년 2월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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