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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5] 하바롭스크 ‘죽음의 계곡’에서 만난 고려인 지식인 ‘조명희’
아무르강 ‘죽음의 계곡’ 기념비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죽음의 계곡’ 기념비에서 우리는 고려인(러시아 국적 조선인) 역사의 아픈 상처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된다. ‘조명희(러시아어, Чо Мен Хи)’라는 이름이다. 하바롭스크 어딘가에서 총살되어 아무르강으로 사라져 버린 또 한 명의 조선 지식인, 조명희였다. 조명희는 누구이며, 어떻게 러시아로 망명했고, 왜 ‘죽음의 계곡’에서 비극을 맞이했는가? ‘포석 조명희(1894~1938)’는 구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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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지게부대’와 ‘아이스케키 장사’…조국수호와 생업을 위해 산을 오르는 이들
한국전 당시 지게부대 내가 사는 아파트의 뒷문은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산을 오르다 보면 물을 가져갔어도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더 차가운 것이 간절해진다. 그 즈음이면 “아이스케키!”를 외치며 파는 중년의 남자를 가끔 만난다. 어떻게 저 꼭대기까지 가져왔을까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나 사 먹으면 갈증은 금세 가신다. 그런데 어느 날, 홀로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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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3.17·세계수면의날] 동아투위 결성(1975)·MBC ‘별이 빛나는 밤에’ 첫 방송(1969)·獨작가 루이제 린저 별세(2002)
1975년 3월17일 새벽 동아일보사에서 쫓겨난 언론인 160여명이 인근 신문회관에 다시 집결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로 전환해 복직 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 바로 다음날 신문회관에서 열린 ‘동아투위’ 결성식에서 권영자(당시 문화부 차장) 초대 위원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동아투위> 2026(4359). 3.17(화) 음력 1.29 경인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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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비슬산 가는 길’에서 무산 오현 선사를 만나다
꼭 가야 할 곳은 아니었다. 길이 나서 잠시 들른 곳이었다. 그런데 돌아와 생각해 보니, 나는 그날 다른 어떤 곳보다 그에게 더 가까이 갔던 것 같다. 바위에는 시 한 편이 새겨져 있었다. 제목은 ‘비슬산 가는 길’. 그 옆에는 시인의 이름 ‘무산 조오현’, 그리고 아래에는 서예가의 이름 ‘근원 김양동’이 새겨져 있었다. 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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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3.16] 마젤란 필리핀 상륙(1520)·독일, 베르사유조약 폐기, 재군비 선언(1935)·광천음료수(생수) 판매 허용(1994)·집현전 설치(1420)
한국 정부는 1994년 오늘 광천음료수(생수) 판매를 공식허용했다. <사진=롯데쇼핑> 2026(4359). 3.16(월) 음력 1.28 기축 “3월달이라면/ 해도 30리쯤 길어져서/ 게으른 여우가/ 허전한 시장기 느낄 때다 … 아직 찬바람에/ 코끝이 시린데 … 느릅나무 검은 가지 사이로/ 멀리 바라보이는 개울가/ 버들꽃 늘어진 눈물겨움,/ 마른풀 사르는 냄새 나는 … 햇빛이 희고 정다우니/ 진달래도 피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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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에 바친 유치곤·유용석 부자, 그리고 빨간마후라 3절
빨간 마후라 3절…하늘에 피고 지는 사나이란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진 아버지라면 한 번쯤 아들이 그 길을 이어주기를 바랄 것이다.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처럼 제복을 입는 직업은 물론이고 학자나 교사 같은 전문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쟁의 역사 속에서는 이런 바람이 때로 더 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Walton H.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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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조의 피부병, 조카 단종 죽게 한 죄책감의 병이었을까
평창 상원사 목조 문수동자 좌상 며칠 전 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았다. 감독의 의도대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극장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래 전 찾았던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에서 본 문수동자상이 떠올랐다. 그곳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 조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1417–1468)가 죄책감에 시달리던 중, 단종의 생모 현덕왕후 권씨의 혼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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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3.15·세계소비자권리의날] 아인슈타인 광양자 이론(1904)·지민(BTS), 빌보드 메인싱글차트 ‘핫 100’ 최장 32주(2021)·김민기 ‘학전’ 설립(1991)
김민기 2026(4359). 3.15(일) 음력 1.27 무자·3.15의거기념일·세계소비자권리의날 “햇살 한 짐 지어다가/ 푸서리 진 고향 밭에 심어 볼까 … 매지구름 한 조각 끌어다가/ 고운 채로 쳐서 비 내림 할까/ 황토밭 뿌리 번진 냉이꽃/ 저 혼자 피다 질 텐데/ 늘어지는 한나절/ 고향에 머물다 돌아가는/ 어느 날의 연둣빛 꿈” -목필균 ‘3월’ 3월 15일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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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3.14·화이트데이·파이(π)데이] 스티븐 호킹 별세(2018)·시진핑 中국가주석 선출(2013)·대한항공 서울-파리 첫 취항(1975)
스티븐 호킹 박사 2026(4359). 3.14(토) 음력 1.26 정해 화이트데이 강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International Day of Action for Rivers) 파이데이 “어느 꽃이 먼저 필까/ 기다리지 말아라/ 꽃잎이 흔들릴 때마다/ 떨리는 몸과 마음/ 어찌 감당하려고// 가슴을 적시는/ 봄비도 기다리지 말아라/ 외로움 안고 창가에 앉아/ 가슴에 번지는 그리움/ 어찌 감당하려고// 3월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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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황건 칼럼] 3월 11일 김형곤 20주기…해부학교실에서 만났던 그의 웃음
그는 웃고 있다. 의과대학생이 의사가 되기 위해 배우는 과목에는 해부학·생리학·병리학과 같은 기초의학과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임상의학이 있다. 그 가운데 해부학은 Andreas Vesalius가 1543년 『De humani corporis fabrica(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를 저술한 이후 의학의 가장 중요한 기초 학문이 되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듯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신을 훼손하는 일을 금기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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