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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혀끝의 온기…”사람의 말에는 살아온 세월이 담겨 있다”
얼마 전 ‘혀끝의 경계, 언어는 어떻게 칼이 되었나’라는 글을 썼다. 관동대지진 당시 발음 하나로 사람을 가려내고, 그 혀끝의 몇 음절이 생사를 갈랐던 역사를 돌아보며, 언어는 사람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적었다. 며칠 뒤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보낸 이는 나보다 여섯 살 위이신 전라도 출신의 은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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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우근 칼럼] 돌아오지 않는 탕자…집 안에 있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떠난 사람
‘돌아온 탕자’ 렘브란트 누가복음 15장에 잃은 양 비유, 잃은 드라크마 비유, 돌아온 탕자 비유 등 세 가지 비유가 있다. 이 비유들은 예수님을 비방하며 수군거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2 ,3절) 아버지가 생존해 있는데 아들이 유산 상속을 미리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재산 상속을 요구하는 것은 아버지가 빨리 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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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음을 지킨다는 것
불안과 근심이 내 마음을 잠식할 때 가장 먼저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사람이 잠을 잔다는 건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상태, 즉 누군가가 지켜주어야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태가 수면입니다. 내가 나를 지키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편안해야 비로소 잘 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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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북해의 청어와 태평양의 여정…카보베르데가 보여준 월드컵의 괴력
[아시아엔=팬다이머 김현원] 흔히 기독교계에서 많이 인용하는 북해산 청어 이야기가 있다. 어부가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영국으로 가져오는 동안 청어는 기력을 잃는다. 하지만 어느 어부가 갖고 오는 북해산 청어는 영국에 도착할 때까지 팔팔하게 움직인다. 어부가 비결을 밝혔다. “나는 잡은 청어 탱크에 메기를 한 마리 넣어줍니다. 그러면 청어들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며 영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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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의 수레바퀴는 왜 거꾸로 도는가…무균실의 ‘파시즘’과 잃어버린 ‘관용’
사상검증 열풍과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AI 생성 이미지 어제는 휴일을 맞아 잠시 뉴스의 창을 닫고 가족 곁에 머물려 했다. 쉽사리 평안이 찾아오지 않는 얄팍한 내면만 확인했을 뿐이나, 스스로를 강제로 격리하는 것만으로도 얕은 평온을 흉내 낼 순 있었다. 밤새 뒤척이며 조금은 가라앉은 시선으로 역사의 궤적을 되짚었다. 국가 문명이 쇠락하는 조짐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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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장봉군의 일상터치]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결혼은 했는데 벌이가 그때 돈으로 몇십만원도 안되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초조가 억누를 때였다. 거실에 칸막이를 치고 작업실로 썼는데 그림 마감을 할 때는 아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와이프한테 부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와이프가 한눈 판 사이에 애가 엉금엉금 들어왔다. 아이디어 짜느라 신경이 날카로웠는데 화가 솟구쳐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애가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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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오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태복음 17:20) 하나님은 인간의 믿음을 사용하셔서 산을 옮기시는 분이십니다. 산을 옮기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만 한 믿음이 아닙니다. 겨자씨 한 알만큼의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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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발행인 칼럼-AJA 2.0 선언②] 좋은 독자를 위한 약속, 아시아엔의 새로운 도전
2011년 11월 11일 아시아 각국의 아자 회원들이 연대해 창간한 아시아엔은 아기 금강송을 키우는 마음으로 기사 한꼭지 한꼭지에 정성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2026년 7월 20일 오픈하는 아시아엔 프리미엄 서비스는 아시아를 가장 쉽고, 가장 깊게 이해하도록 돕는 새로운 지식 플랫폼입니다. 아시아 주요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AI 기반 뉴스 큐레이션, AJA 뉴스바이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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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호 결재가 ‘현금 살포’…지방자치의 민낯
AI 생성 이미지 1호 결재가 ‘현금 살포’인 지방자치, 경영 마인드는 어디로 갔나? 신임 자치단체장이 취임식 직후 들어 올린 ‘1호 결재’ 펜 끝에서 나온 것이 결국 ‘돈 풀기’ 계획이었다. 부산 기장군의 신임 군수가 임기 내 1인당 100만 원의 민생활력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조례 제정안을 1호로 처리했다는 소식은 참으로 경악스럽다.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지역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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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인범 장윤기’ 피해자 이채원양 사건이 던진 질문…사법시스템 견제장치는 왜 필요한가
경찰에 압송되는 이해원양 살해범 장윤기. 여고생 이채원 양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또 하나의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과연 제 역할을 다했는가 하는 물음이다. 광주경찰청 앞에서 유가족이 “경찰 자신의 딸이었다면 증거가 사라지고 진실이 훼손되는 상황을 그대로 지켜볼 수 있었겠느냐”고 호소한 절규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공권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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