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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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아흔살 청춘①] “너무 덥다. 그래도 걸어야 산다”
[아시아엔=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 캠프나비 대표] 올해 아흔 한 살 노인이 견디기에 올 여름 날씨는 너무 덥다. 글을 쓰려고 책상머리에 앉았는데 다시 일어서고 만다. 글이 더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갇혔다. 더 이상 뒤적거려본들 마땅한 생각이 떠오를 것 같지 않다. 이럴 때면 나는 집을 박차고 나선다. 집에 갇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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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클래식] 자살 대신 자연을 택하게 해준 나의 은인 ‘에밀’
“이제 자살 대신 자연으로 도망치자”···울며 읽은 루소의 ‘에밀’ [아시아엔=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 죽어야 끝날 고통, 너무나도 절박했다. 밥벌이의 지겨움을 견디다 못해 노끈을 늘 허리에 감고 자살하자,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짓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나는 24살 나던 6.25전쟁 때 법무사를 하던 아버지의 직업이 끊겨 부모와 여동생 일곱명을 먹여 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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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세상은 상업주의 경쟁으로 늘 바쁘게 돌아가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문명발달에 둘려 싸여 걸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삶은 기초가 든든해야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 기초는 걷기입니다. 다리를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뇌로 가는 에너지공급이 활발해져 피로가 가시고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그래 칭찬은 집에서 하고, 질책은 걸으면서 하라는 심리학 연구 보고서가 있습니다. 걷다 구름을 바라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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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서로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 가족
삶의 고향은 강원도, 경상도 아닌 ‘자연’ 나는 고된 산행과 캠핑을 통해 자아에 대한 의식이 싹트면서 내가 나를 살게 하고 내가 나를 믿게 됐다. 사람은 ‘자기애’에 빠져 자기 자신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자아에 대해 길들이고 훈련시키려 하지 않는다. 즉 인간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처벌(채찍질, 노력, 인내 등)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함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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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87살 내게 정년은 없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정년은 없다. 오늘이 제일 젊은 날 공부 중의 공부는 나의 발견이다. 나는 노년을 살고 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 늙어가는 것뿐 아니라 대우받고, 동정 받고, 주저앉아 있는 가운데 더욱 늙어간다. 정년퇴직의 올가미를 벗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현역으로 뛰어야 한다. 젊은이의 공부는 30~40년 후의 바람직한 자기 모습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젊을 때부터 노후준비를 위해 자연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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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86세 할아버지와 서른살 손자의 筆談
요즘 샘골 레져 농원에 야외활동 워크숖 강좌를 개설하려고 자료를 작성중이어서 이번 주는 나의 손자와 주고받은 메일 일부를 보냅니다. 할아버지! 이렇게 메일로 글을 주고받으면서 제 자신이 배울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는 기회에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아무나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기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배우고 느낀 것을 제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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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산에 오르는 피아노 선생님
피아노 선생 아만다와 캠핑의 추억 ‘Amanda’는 어린 눈망울들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상처도, 열정도, 사랑도, 생각도, 피아노 자리의 흔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하는 작은 교실의 하모니···. 그의 그지없는 시간입니다.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살갗으로, 파란 꿈으로 어린이 같습니다. 젊음 떠난 건반 앞에서, ‘마음 빈곳’ 채워줄 여운 그리워, 유려(流麗)했던 추억 홀로 합니다. 앙증맞은 원생들과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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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나에게 가을은 여행이며 직업이다. 이곳은 임진강 들녘 풀숲이다. 기러기는 추수가 끝날 무렵에 4000km의 먼 러시아에서 날아오는데 성미 급한 놈은 벌써 날아와 석양의 외로움을 한껏 더해준다. 기러기는 고향과 타향 두 곳으로 산다. 한국이 고향인지, 북국이 타향인지 나는 모른다. 다만 나는 가을의 기러기가 내 마음의 고향이다. 기러기는 낮에는 보기 드문데 아침저녁에는 영락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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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잊혀진 화전민을 찾아서②
1962년 북배산 등산길 중 만난 화전민 1960년대 이전 우리나라 등산 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설악산 북한산 등 유명하다는 몇몇 산을 빼고 등산길이라고는 전혀 없던 시대이다. 모든 국민이 배를 굶주리는 판국에 산에 오른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사치이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였다. 그러니 이름 없는 오지의 산만 골라 타는 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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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주말레저농원…’생활의 혁명’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레저농원 이야기…②<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 주말레저농원을 마련할 자금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은 우선 예비후보지 답사를 계속하는 한편, 경험자에게 체험 교훈을 배워 나간다. 후보지를 정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자체를 생산적 목적의 레저여행으로 삼아 산행하며 걸으며 농촌을 살펴나간다. 기본설계를 구상하고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 아웃도어레저가 녹아든다. 필요한 장비와 자료들을 형편이 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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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강원도 정선 골짝 귀촌청년의 행복①
한 달 10만원으로 자연과 벗하며 자유롭게 맑은 가난 길 따라 나는 늘 떠나는 사람이지만 오늘만은 특별한 날이다. 그리운 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지금쯤 독거 청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산길을 휘돌아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개천을 끼고 달렸다. 그는 정선 오지산골 농막 집에서 홀로 산다. 그는 나를 본 채도 않는데 애달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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