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정직성이 읽고 밑줄 긋다] “네 인생을 네가 선출한 지도자에게 맡기지 말라”

    김연수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의 인생을 누구에게도 맡기지 말라. 무엇보다도 네가 선출한 지도자에게는 맡기지 말라. 자기 자신이 되어라.” 대통령 선거에 함몰된 대한민국. 그 속에 사는 우리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묻고 있는 김연수 작가. p.116~124 1991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나는 서울 시내를 하염없이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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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잊혀진 화전민을 찾아서③

    이것을 씹어야 하나 핥아야 하나, 먹어야 하나…슬픔을 먹는 화전민의 삶 화전민과의 만남은 건강하고 순결하고 아름다웠다. 남들은 가벼운 사연쯤으로 여길지 모르나 너무나, 너무나 애잔한 사연들이 기막히게 수런거린다. 그들은 오직 먹는 것 자체가 비애였다. 먹는 게 원수였고 생존의 뜻마저도 무위였다. 먹는다는 것은 슬픔을 먹는 것이었고 흐느끼며 삼켜야 했다. 먹는 것만큼 절박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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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토끼가 새라고요?

    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가족 이야기 <3남3녀, 사위 1마리(三男三女?一匹)>는 오래 전 방영된 일본 TBS의 드라마인데, 일본에서는 지금도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의 하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사위’가 어떤 캐릭터인지, 제목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하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를 연상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 사람을 셀 때는 ‘~마리’라고 하지 않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마리’에 해당하는 ‘~히키(匹)’는 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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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보양식] 기력 달리는 수험생에게 낙지죽 한 그릇이면

    제 때가 되어야 제구실을 한다는 ‘가을 낙지’. 지친 소에게 낙지 몇 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양식으로 인기 만점이다. 낙지는 단백질, 인, 비타민,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영양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타우린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일정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DHA성분이 풍부하여 뇌기능에 도움을 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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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성격 이야기③ “성공한 사람의 기질은 무난할까?”

    ‘도파민’은 자극추구,? ‘세로토닌’은 위험회피 도파민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요? 우울, 치매, 학습 등 뇌의 여러 활동에 관련이 되는 물질이라서 한 번쯤 들어보신 분도 꽤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입니다. 행복감, 만족감, 기억, 집중 등의 활동을 자극하는 물질입니다. 뇌에서 도파민의 분비가 적어진 것이 우울증입니다. 도파민 분비과 관련된 영역이 완전히 망가진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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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안개 두른 ‘황산’…”꿈인듯 가슴을 헤집는”

    황산(黃山)은 양자강 하류 안휘성(安徽省)에 속해 있으며 한국의 설악산, 금강산과 비슷한 풍경이 다. 4계절이 뚜렷하며 연평균 기온은 7~8℃, 250일 동안 안개가 끼어 있다. 180일 동안 비가 내리는 특이한 기상조건이다. 2개의 호수, 3개의 폭포, 24개의 계류와 해발 1000m가 넘는 72개의 봉우리로 형성돼 있다. 둘레는 250km로 설악산의 3배를 육박하고 중심부에는 연화봉(蓮華峰 1860m), 광명정(光明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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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칼럼] 축구도 좋아하며 즐겨야 잘할 수 있다

    2002월드컵 홍명보 주장 가을 하늘이 무척 푸르고 높다. 지난 여름 그 무더웠던 날씨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런던올림픽 때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국민들 성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감독인 저나 선수들도 평생을 두고 국민들의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을 것이다. 요즘 모처럼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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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귀만의 포토월드] ‘태평무’ 김선정, “산처럼 휴식 주고 싶어”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면 막연히 참 좋아보였다. 그래서 부모님께 학원에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다. 학원에서는 한국무용을 비롯해 발레, 현대 무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초등학교 4학년 때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술학교에 가진 않았지만 중학교에는 무용반이 있었어요. 주변에 무용하는 친구들이 많아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힘들? 때도 함께 극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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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혁의 인도기행] ⑩ 최초의 불교사원 ‘죽림정사’

    1998. 11. 12.(목)?Rajigil ? Nalanda – Patna 라지기르(Rajgir)에 도착한 것은 낮 12시30분이었다. 부다가야(Bodhi Gaya)에서 60km 북쪽으로 떨어진 곳이었다. 라지기르(Rajgir)는 죽림정사(竹林精舍)가 있는 곳이다. 싱(Singh)은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고 산꼭대기에서 하얗게 빛나고 있는 사원을 가리켰다. “저기가 영취산인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의 양산 통도사의 영취산처럼 산 꼭대기가 독수리의 나는 모습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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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여름을 정리하고 가을을 준비하는 여자들

    하늘이 파랗다. 더위도 태풍도 지나고 가을이 한가로운 주말이다. 나는 욕조에 물을 가득 담고 세제를 풀었다. 이방 저방에서 여름이불을 가져다 굵은 다리로 꾹꾹 밟으니 거품이 하얗게 일고 간혹 비눗방울이 만들어졌다 터진다. 이맘때면 외갓집 그 넓은 마당에는 눈부시도록 하얀 이불 홑청이 휘날렸다. 그 사이 사이를 마치 미궁을 헤매는 나비처럼 날아다녔다. 빨랫감 더럽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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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기칼럼] 대선후보들의 문선명총재 조문 ‘셈법’?

    지난 3일 별세(성화)한 문선명 총재의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센터 빈소에는 연일 2만명 안팎의 국내외 조문객이 찾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물론 미국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13일 현재 5만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한 가운데 눈에 띄고, 성화단(조문대)에 오르면서 오른쪽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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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위원의 포토차이나] 중국무술의 산실 ‘소림사’

    [아시아엔=글 사진 강위원 사진작가] 젊은 시절 무협지를 즐겨 읽으면서 소림사(少林寺)와 달마(達磨)대사를 알게 되었지만 그곳이 일반인들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북경에 체류하던 2007년이었다. 소림사는 하남성(河南省)의 성도인 정주(鄭州)에서 서남쪽으로 약 80km거리, 등봉(登封)시의 북쪽 15km에 있는 숭산(嵩山) 속에 자리잡고 있다. 숭산은 태산(泰山), 화산(華山), 항산(恒山), 형산(衡山)과 더불어 전국시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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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 참 쉽지요] 청양고추소스와 치즈샐러드

    봄이 노란 유채꽃의 향연이라면 가을은 하얀 메밀꽃의 장관이다. 곳곳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게다가 올 여름 유난히 기상이변이 많았음에도 벼가 잘 자라주어 많은 곳에서 수확을 이루고 있다니 참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늦은 오후쯤이면, 얇은 외투가 필요할 정도로 쌀쌀해졌다. 그래서 더욱 환절기 건강이 염려된다. 으스스한 밤바람에 얇은 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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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성격 이야기② “내성적이고 예민? 고칠 수 없어”

    “성격 바꾸려니 병만 도져” 심리학에서는 시간과 상황에 대해서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행동 패턴을 성격(character)이라고 부릅니다. 시간 일관성이 부족한 것, 즉 일시적이거나 짧게 유지되는 특성은 기분(mood)라고 부르지요. 혼동될 수 있는 것에 버릇이라는 것도 있지요? 성격은 내적 특성이고, 여러 정신 세계의 통합 특성이라고 합니다. 즉 인지, 감정, 행동이 통합돼서 나타나는 것이 성격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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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잊혀진 화전민을 찾아서②

    1962년 북배산 등산길 중 만난 화전민 1960년대 이전 우리나라 등산 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설악산 북한산 등 유명하다는 몇몇 산을 빼고 등산길이라고는 전혀 없던 시대이다. 모든 국민이 배를 굶주리는 판국에 산에 오른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사치이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였다. 그러니 이름 없는 오지의 산만 골라 타는 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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