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서평] 송종환 ‘북한과의 협상 실패: 진실과 해법’

    외교관이자 학자인 저자의 대북협상과 통일 해법 ‘혜안’ [아시아엔=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소장, 예비역 준장] “일생을 통하여 국가안보에 헌신하셨던 분이 기록을 남기는 것은 소중한 자산이다.” 919군사합의를 파기하려는 정치적 언사가 남북 상호간에 날을 세웠다. 북한은 남조선이라는 호칭 대신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불렀다. 그것이 주적임을 부각시키는 의도로 했지만 남조선보다 우리를 인정하는 묘한 언사이다. 북한은 동족국가이면서 붕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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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하성우 ‘미국의 전략문화와 한반도 개입정책’

    [아시아엔=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소장]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하지만 세계의 경찰 역할을 담당했던 미국 주도의 단극체제를 시험이라도 하듯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의 이스라엘-하마스 간에도 전쟁이 한창이다. 많은 이들이 다음은 어딘가 하고 걱정한다. 동아시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양안 사태에 이어 두 개의 대규모 전쟁을 감당할 역량이 제한된다는 전제 하에 북한의 남침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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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주식농부 박영옥의 쓴소리 <주주권리가 없는 나라>

    대한민국 대표 투자자 박영옥 주식농부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김규식 회장이 공저로 <주주권리가 없는 나라>(센시오)를 냈다. 저자들은 책에서 “한국은 합법적으로 주주의 이익을 침탈하는 나라”라고 말한다. 일반 주주의 뒤통수를 치는 물적 분할 후 동시상장부터, 기업의 이익을 빼돌리는 터널링, 불합리한 합병 비율, 자진상폐 등 선량한 주주 권리를 빼앗는 사례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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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서울 가던 날’ 이춘우

    전날 윗녘으로 눈이 제법 내렸단다 오후 네 시 KTX는 잘 길들여진 쇠짐승이다 회색하늘 밑 차창에 붙은 나는 수묵화 가운데를 가르며 서울로, 풍경은 나와 반대편으로 손살 같다 黃澗 부근 파밭이 눈에 확 들어온다 팟대 사이로 눈이 알맞게 숨어들어 마치 새봄 쑥버무리 같은 파버무리 술 생각에 목구멍이 간질하다 그날 밤 인사동 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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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기념회] 저출산 위기시대, 오진영 작가 ‘새엄마 육아일기’

    오진영 작가의 <새엄마 육아일기> 출판기념회가 1월 9일(화) 오후 2시 서울 은평신협문화센터(6호선 새절역 3번 출구에서 도보 6분) 1강의실에서 열린다. 오진영 작가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저도 합니다, 출판기념회! 그런데 새로 쓴 책은 아니고 <새엄마 육아일기>로 합니다. 사실은 새 책을 써서 출판기념회를 할 계획이었고, <조국(祖國)을 살리려 조국(曺國)을 쏘았다>(가제)라는 책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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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류:시가 있는 풍경] ‘새해는’ 이병철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미소 지을 것 새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음에 이리 살아있다는 것에 살아있게 한 것들에 온몸으로 감사할 것 서두르지 않을 것 생각과 말과 몸짓을 들숨 날숨을 깊고 고요히 내딛는 걸음걸음을 천천히 오롯이 깊게 보고 귀 기울여 듣고 아픔을 함께 할 것 그러나 누군가도 아프게 하지는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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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필경筆耕’ 심훈

    우리의 붓끝은 날마다 흰 종이 위를 갈耕며 나간다. 한자루의 붓 그것은 우리의 쟁기요, 유일唯一한 연장이다. 거칠은 산기슭에 한 이랑의 火田을 일려면 돌부리와 나무 등걸에 호미 끝이 부러지듯이 아아 우리의 꿋꿋한 붓대가 몇 번이나 꺾였었던고? 그러나 파랗고 빨간 ‘잉크’는 정맥과 동맥의 피 최후의 일적一適까지 종이 위에 그 피를 뿌릴 뿐이다. 비바람이 험궂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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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류:시가 있는 풍경] ‘비(悲), 함께 아픔을’

    꽃이 아름다운 것은 피면서 지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것 삶의 매 순간이 절실하고 아릿한 것은 살아가는 것과 죽어가는 것이 함께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모든 목숨붙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고자, 살아남고자 하느니 불타고 무너지는 세상 죽임당하는 뭇 생명의 애절한 눈빛 앞에서 지금은 우리 저마다의 아픔으로 서로를 품어 안아야 할 때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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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조] ‘새해아침’ 김영관

    두둥실 아침해가 새해의 아침해가 빛가득 한가득히 눈부신 새해아침 오늘도 희망가득 꿈꾸며 나아가려 준비해 이제시작해 출발해 달려가네 여지껏 차근차근 준비해 달려가네 넘어져 쓰러져도 다시금 일어나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또다시 달려가네 나는나 포기없는 끝없는 인생길에 행복한 새해아침에 또다시 달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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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균 ‘나의 아저씨’…”‘날 위로해 주는 사람’은 어디에?”

    <나의 아저씨>(2018)에는 고농도 러브씬이 없다. 드라마 평가자들은 포옹, 치유, 위로, 배려의 감성을 시청자에게 흠뻑 주었다고 말한다. 뛰어난 작가의 대사 한줄 한줄은 인위적인 힘을 뺀 일상적 감동 어휘로 폐부를 콕콕 찔렀다. 주인공 지안과 아저씨의 입을 통해 나오는 한국어는 해외 시청자들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아내의 일탈로 가정 파탄, 직장 사내 정치에서 무력하게 짓밟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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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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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새해, 새롭게 다시 달리자’ 김석호

      2024년 1월 1일, 새해 아침 어둠을 뚫고 솟은 아침 해 우리는 저마다 뭉클 가슴 뛰었다 다시 움켜쥔 기회, 시간은 내 운명을 걸어야 할 가장 값진 재산이다 다시 나를 활짝 피울 기회가 왔다 이미 깨어서 새로운 희망 단단한 너와 나는 나이는 스쳐 간 추억 속 숫자일 뿐 지금 그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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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영유

    한 해가 저문다 영광과 실패, 자랑 또는 상처와 굴욕 어설픈 좌절과 욕망으로 지친 한 해가 저문다 한입 가득 해를 베어 물고 나의 내부로부터 자라온 신산한 이상을 잠재우고, 속이 허전한 벌판 너머 해가, 해가 다시 저문다 이제, 모든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여기까지 이끌고 온 혹은, 이끌려 온 짐을, 짐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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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 순천시장님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023년 금년 한 해에 누린 큰 복중에 하나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였다. 이 모두가 노관규 순천 시장님의 큰 보살핌으로 복을 누렸다. 뛰어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신 그 노고와 보람을 깊이 축하드린다 그리고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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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박상설의 자연 수업’…아흔살 캠퍼의 장쾌한 인생 탐험

    “늙어가는 데는 별난 기술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도 숲으로 출근했다 글쓰기로 퇴근한다. 나의 글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자연처럼!” 2021년 12월 23일 타계한 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의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토네이도, 2014)가 이달 초 <박상설의 자연 수업>(나무와달, 2023)으로 복간됐다. <박상설의 자연 수업>은 저자가 손수 검수한 초판본 구성을 훼손하지 않되, 저자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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