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섭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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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아무리 돈을 많이 모아도…

    시편 49편 금융자본주의가 꽃을 피우는 이 시대에만 돈이 신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돈은 인류 역사에 등장한 가장 막강한 권력입니다. 이념 갈등의 이면을 들여다봐도, 종교 전쟁의 이면을 들여다봐도 돈이라는 퍼즐 조각이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 그림이 대부분입니다. 세상 모든 일은 사실상 ‘돈 때문이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가 아닌가요? 성경은 자본주의라는 개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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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하나님의 임재와 부재

    시편 42편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시 42:3) 존재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존재할 때 빛을 발하는 존재감과 부재할 때 빛을 발하는 존재감입니다. 존재 그 자체가 굉장한 존재감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고 보니 그제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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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시편 37편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 37:5) ‘버스를 탄다‘, ’비행기를 탄다‘라는 말 대신에 ’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 ’버스에 몸을 맡겼다‘,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버스나 비행기에 올라타는 행위가 단순히 탑승만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탑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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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내가 내 결점을 가리면 열등감이 됩니다”

    시편 32편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 사람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다 드러내 보여주기에는 부끄러운 면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그것이 외모적인 것일 수 있고, 누구에게는 내면의 아픔에 대한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살아온 과거를 지우고 싶어서 얼굴을 고치고 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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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현실 도피와 현실 직면…궁극은 하나님과의 대면

    시편 31편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시 31:1) 너무 힘이 들어서 피하고 싶은 현실이 있고 두려워서 피하고 싶은 순간도 있고 더러워서 피하고 싶은 상황도 있습니다. 재수가 없어서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귀찮아서 피하고 싶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피해야만 할 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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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고통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시 22:1) 사람이 극심한 고난을 겪으면 하나님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하고 그 하나님이 선하다면 나를 악한 상황 속에 어떻게 방치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쉽고 편한 결론입니다. 하나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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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자기 허물을 깨달을 자 누구리요

    시편 19편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시 19:11-12) 박사학위가 몇 개씩 있는 사람도 깨우치기 어려운 지식이 있습니다. 자기 허물과 자기 오류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허물과 오점을 정당화하고, 남의 허물을 지적하는데는 박사일지 몰라도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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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터가 무너져가는 세상

    시편 11편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시 11:3) 주권, 영토, 국민은 국가의 3요소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주권과 영토를 빼앗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남아 있었기에 주권도 영토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민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출산율 0.65는 국가 자살행위라는 말도 있습니다. 국민이 사라지면 아무리 좋은 금수강산이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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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영적 감수성’의 회복

    시편 8편 하루 종일 양들을 이끌고 꼴을 먹이러 다니는 것이 다윗의 어릴 적 일이었습니다. 땅거미가 질 무렵, 잠시 누워서 숨을 고르는 다윗의 눈 앞에 펼쳐졌던 아름다운 자연을 한번 상상해 봅니다. 다윗이 들에 누워서 봤던 밤하늘은 또 어땠을까요?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 중에 가장 어두운 별이 6등성인데, 우리가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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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그래서 결국 욥은 행복했을까?

    욥기 42장…문제가 풀리기보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품는 여유가 생기다  우리는 상실과 피해를 수량화 하는데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건물에 화재가 나도 피해규모 00억원, 자연재해를 입어도 피해규모 00억원, 정신적 피해보상 판결도 0천만원 등 이런 식의 환산과 환원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 돈이 있다고 모든 피해가 원상복구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치와 수량으로 표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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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과학시대 신앙생활

    욥기 38장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욥 38:29) 욥기 38장은 온통 질문입니다. 욥과 세 친구를 향해 하나님이 던지시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인류가 오랜시간 씨름해 왔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삼라만상의 이치와 신비에 다가가기 위해 인간은 부단히도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현대에 이르러 과학은 만물의 이치에 관하여 상당한 부분을 설명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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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빈틈이 많은 사람

    욥기 36장 “나는 내가 가진 지혜를 모두 다 짜내서라도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의로우시다는 것을 밝히겠습니다. 내가 하는 이 말에는 거짓이 전혀 없습니다. 건전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지금 욥 어른과 더불어 말하고 있습니다.”(욥 36:3-4) 엘리후는 젊고 똑똑하고 말은 청산유수에 논리는 치밀합니다. 욥기 32장부터 다섯 장에 걸쳐 기록된 그의 말을 읽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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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하나님을 섬긴다는 착각

    욥기 32장 “그는 욥의 세 친구에게도 솟아오르는 의분을 참을 수 없었다. 그에게 답변다운 답변을 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잘못이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 되어버렸으므로 못마땅하였던 것이다.”(욥 32:3, 공동번역) 욥과 세 친구들의 열띤 논쟁을 지켜보던 엘리후가 참다 못해 입을 엽니다. 엘리후는 화가 났습니다. 친구 세명이 욥 하나를 설득하지 못하는 국면이 답답했고 하나님의 정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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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욥에게는 무엇이 대세였을까요?

    욥기 31장…욥에게는 하나님이 대세였습니다 하나님은 욥이 자랑스러우셨습니다. 오죽하면 사탄에게까지 욥을 자랑하듯 말씀하셨겠습니까? 세상에 욥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대뜸 먼저 얘기를 꺼내신 것으로 욥기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욥은 31장을 끝으로 입을 닫습니다. 그는 입을 닫기 전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결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합니다. 이 진술을 들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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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회복과 회귀 어떻게 다른가?…”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다”

    욥기 29장 시간은 흘러가버리기도 하지만 과거라는 창고에 고스란히 쌓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안드는 물건은 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과거는 마음에 안든다고 버릴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영원히 변하지 않게 하고 싶다면 과거로 만들면 됩니다. 과거는 변하지도 않고 바꿀 수도 없습니다. 과거가 되어버리면 더 이상 손 쓸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어떤 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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