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설

캠핑 호스트, '캠프나비' 대표, 기술사, 심리치료사, parkcampnab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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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눈, 송송이 날아오는 춘삼월 나비 같고

    눈사람 눈물 흘리며 이 노인 찾을 것이니 생업을 핑계 대지만 일을 내세워 온갖 거품을 뒤집어쓰고, 남의 눈치보고, 흉내 내는 허황 성세의 의인하(擬人化)를 개탄한다. 이런 삶은 헝클어질 수밖에 없고, 삶과 죽음의 존재성마저 뒤죽박죽 뒤엉켜 일상이 속물로 전락되어 간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남 따라하는 타성을 단칼에 처치할 일이다. 그럴사한 외식이나 일삼고, 상업화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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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오지 산속에 숨은 나만의 설국

    여기저기 왔다 사라지는 순백단청에 탄복 오지산속으로 접어들었다. 온 세상이 눈꽃으로 장원(莊園)하다. 아이젠의 뽀드득 소리와 새들의 재깔대는 소리만 간간이 들려온다. 눈송이가 소담스레 내려앉는다. 눈에 파묻혀 온통 휘황찬란한 상고대가 새하얗다. 구석진 산골에 터진 홈런··· 눈 세상, 대박이 터졌다. 설국(雪國)이 한살을 보태주었다. 짐짓 숨겨진 몽한(夢閑)한 세상에 있다. 저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태어난 자리에서 인간문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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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주한 덴마크대사관의 녹색운동

    ‘전구’수 반으로 줄이는 등 ‘작은 실천’으로 2년간 1인당 전기사용량 74% 감축 금주는 피터 한슨 주한덴마크 대사의 녹색대사관 이야기로?글을 대신할까 합니다. “여러분은 새로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이나 LG TV를 사자마자 버릴 것인가? 모든 사람이 주저 없이 대답할 것입니다. 당연히 버리기 위해 물건을 돈을 주고 사고 싶지 않다고. 그러나 전기 사용에서 만큼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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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한심한 화천군 산천어 축제

    산천어 몇 마리 먹기 위해 아름다운 강산에 독 뿌리는 것 인류의 문명사는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발전해왔고 그것이 역사를 바꿔 왔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공감적 존재 즉 ‘호모 엠파쿠스’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공감’과 ‘엔트로피’의 역설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시기로, 우리는 이를 극복 못하고 좌절할 것인가 또는 다른 공감의 지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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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개인 문제가 국가 탓이라고?

    흙에서 난 몸 흙과 함께 살아야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성경 창세기3장 19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모든 생명은 본래 흙에서 태어났으니 흙을 힘들여 경작해서 양식을 얻어, 노동 선(勞動 善)으로 살다가 결국에는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은 원래자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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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길 없는 들판에 서니 모든 게 길이 되고

    겨울바다를 말하지만 겨울강이 더 좋다 홍천강이 끝나는 곳에서 바라보면, ‘홍천’은 강 건너 저편의 산마을과 오목조목 분지로 둘러싸인 땅이다. 편하고 빨리 갈 수 있는 국도를 버리고, 한강과 홍천강이 합류하는 ‘마곡’이라는 강마을에서부터 강변의 모래와 자갈밭 그리고 얼어붙은 강 위를 종일 걷기로 했다. 두 군데의 물줄기가 한군데로 합치면 산은 꼴까닥 죽어 없어진다. ‘마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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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산에 오르는 피아노 선생님

    피아노 선생 아만다와 캠핑의 추억 ‘Amanda’는 어린 눈망울들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상처도, 열정도, 사랑도, 생각도, 피아노 자리의 흔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하는 작은 교실의 하모니···. 그의 그지없는 시간입니다.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살갗으로, 파란 꿈으로 어린이 같습니다. 젊음 떠난 건반 앞에서, ‘마음 빈곳’ 채워줄 여운 그리워, 유려(流麗)했던 추억 홀로 합니다. 앙증맞은 원생들과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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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주말영농과 레저생활? “어렵지 않아요”

    집 없는 전원생활은 ‘제로 스트레스 베이스캠프’ ‘한국인’은 누구인가? 우리들의 자화상이 알고 싶어 주문처럼 묻고 살았다. 사실을 알아야 실체가 보인다. 우리의 문화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리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우리민족 중심주의와?‘우리문화를 깔보는’ 자민족 멸시주의다. 두 시각이 모두 맘에 들지 않아도 우리 자신의 실상은 똑바로 진단해야겠다. 문명 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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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작금의 캠핑문화를 개탄하며

    본질 잃은 캠핑문화··· 캠핑장인지 장비 자랑 경연장인지 구분 안 가 가을이 깊어간다. 단풍철이다.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가을빛을 찾아 나섰다. 나도 인적이 드문 산중턱 호젓한 단풍 길을 걸으며 깊어 가는 가을정취에 흠뻑 젖어들었다. 고요는 경관을 다스린다. 내가 버티고 사는 큰 힘은 자연이 주는 고요이다. 그 힘이 생동의 원천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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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엔 1주년 축하메시지] 자연 속으로 ‘박상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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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나에게 가을은 여행이며 직업이다. 이곳은 임진강 들녘 풀숲이다. 기러기는 추수가 끝날 무렵에 4000km의 먼 러시아에서 날아오는데 성미 급한 놈은 벌써 날아와 석양의 외로움을 한껏 더해준다. 기러기는 고향과 타향 두 곳으로 산다. 한국이 고향인지, 북국이 타향인지 나는 모른다. 다만 나는 가을의 기러기가 내 마음의 고향이다. 기러기는 낮에는 보기 드문데 아침저녁에는 영락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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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가장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한심스런 삶의 문화, 어떻게 고칠 것인가 언제나처럼 오늘 아침신문도 우울하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서로 물고 뜯는 정치판이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성폭행 사건 보도를 보며, 나는 세상이 부끄러워 바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엎드려야 마땅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정치작태가 한심스럽다. 한국 사람에게 정치는 과연 필요악인가? 이런 근본적인 물음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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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잊혀진 화전민을 찾아서⑤

    ‘현대판 화전민’ 그늘진 곳으로 밀려나 어두운 구석에서 신음 화전민들은 무슨 이유가 있어 산에 들어갔고 뭘 하고 살았을까? 옛날에는 관아의 수탈을 견디지 못해 그리고 지주들에게 농토를 빼앗기고 산속으로 도망쳐 화전민이 된 경우도 적지 않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개인의 능력 차이로 갈린다. 옛 속담에 선비 집안에 선비난다는 말처럼 집안 내력의 문화바탕 차이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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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화전민의 딸’, 머슴에게 시집보내던 날

    잊혀진 화전민을 찾아서④ 고기라고는 구경조차 할 수 없고 추석이나 설 때가 되면 돼지고기 두서너 근을 제사상에 올린 후에 얻어먹는 게 고작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해에는 눈에 빠진 토끼나 노루를 사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몇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드문 횡재이다. 딸을 시집보내는 날까지 딸에게 먹이는 고기는 한평생 한 근을 넘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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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잊혀진 화전민을 찾아서③

    이것을 씹어야 하나 핥아야 하나, 먹어야 하나…슬픔을 먹는 화전민의 삶 화전민과의 만남은 건강하고 순결하고 아름다웠다. 남들은 가벼운 사연쯤으로 여길지 모르나 너무나, 너무나 애잔한 사연들이 기막히게 수런거린다. 그들은 오직 먹는 것 자체가 비애였다. 먹는 게 원수였고 생존의 뜻마저도 무위였다. 먹는다는 것은 슬픔을 먹는 것이었고 흐느끼며 삼켜야 했다. 먹는 것만큼 절박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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