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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이순신 영화 ‘명량’, 일본인 중국인도 봤으면
일본군에서 대좌로 복무하였으나 성남학원을 건립하여 교육자로 헌신한 김석원 장군은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매년 이순신 장군의 현충사를 참배하였다. 그는 일본군에 복무할 당시 해군성 정문에 놓여 있는 닻에 ‘적장(敵將) 이순신이 쓰던 닻’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며 이를 전교생 훈화시간에 소개하여 청년학도를 감분(感奮)시켰다. 이순신은 적장이지만 일본인에게도 성웅(聖雄)으로 존경받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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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육군참모총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
22사단 총기 살해사건과 윤일병 구타치사 사건 등 육군의 인사사고를 두고 온 나라가 격앙되고 수습을 위해서 난리다. 문제는 ‘어떻게’다. 아무리 뼈를 깎는 반성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지만 한국 사람의 ‘대충하는 버릇’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도 보장 못한다. 우선, 모든 책임을 장관에게 지우는 것은 불충분하다. 아니 크게 잘못됐다. 서해교전, 제2연평해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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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7.30 재보선, 여당이 승리했다고?
위헌소지 국회선진화법, 자정능력 상실 등 ‘정치권 몰락’ 책임 커 7월17일은 제헌절이다. 1948년 5월10일 선거가 공산주의자들의 집요한 반대와 저지공작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됐다. 제주 4.3사건은 대표적인 것으로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폭동은 다가올 민족상잔의 참극 6.25전쟁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제헌의원은 198명이 선출되고 북한 몫으로 100명의 공석을 남겨둔 채로 5월31일 개원했다. 의장으로는 이승만이 선출되었다. 이승만은 국내외를 통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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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사단장이 일등병의 손을 잡아주라
지금부터 40여년 전에는 사관생도들도 구타가 횡행하였다. 나중에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상급생도들이 장차 참모총장,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까지 오르게 되는 우수한 자질을 가진 하급 학년 생도들을 교육한다고 구타 등 사적 제재를 가하는 일이 있었다. 그들은 그 후 대부분 생도생활에서 대부분 도태되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심지어 그들은 과거의 악연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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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북-일 수교 우리에게 나쁜 일일까?
납북자 문제 재조사 등에 따른 북일협상의 진전은 일본에게 ‘대박’이다. 지금까지 “납북자 문제의 해결 없이 북일관계의 진전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분명했다. 적지 않은 자국민이 백주(白晝)에 납치당했는데 이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국가도 아니다. 당연히 어느 정부도 전력을 쏟아야 할 과제다. 이제 이를 푸는 단서가 잡히기 시작했다. 아베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일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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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정전협정 조인일’을 기억하는가?
서울에서 한탄강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전곡이다. 이곳은 북한이 스탈린 지령으로 6.25남침을 하기 전까지는 38 이북이었다. 7.27 정전협정 조인된 지 올해로 61년이다. 북한은 전승기념일이라고 하나, 천만의 말씀이다. 설악산도 6.25 전에 38 이북이었다. 한국전쟁의 승리로 우리는 한탄강과 설악산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6.25전쟁의 승자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다. 정전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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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인도네시아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대국이다. 190만 평방키로의 넓이는 160만의 위구르와 36만의 독일을 아우를 만하며 동서길이는 미국 대륙과 비슷하다. 인구는 2억5천만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제4위다. 아랍이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기본적으로 동남아 국가다. 한국, 중국, 일본은 동북아와 동남아를 한데 묶어 동아시아로 보는 데 익숙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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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푸틀러’를 아시나요?
‘말레이기 피격’ 책임 회피 푸틴, 히틀러 닮으려나 스탈린은 절대적 독재자였다. 비밀경찰 책임자 야조프는 스탈린의 모든 악행의 집행자였는데 후임자 베리아에 의해 처치되었다. 베리아는 자신도 마침내 야조프의 운명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스탈린이 죽던 마지막 순간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마지막 숨통을 끊은 것은 경호실장을 제외하고 스탈린에 접근이 가능한 자였을 것이라는 점에서 베리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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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퍼시발과 ‘마레노 도라’
태평양전쟁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감행된 일본군의 동남아-필리핀, 말레이, 인도네시아, 버마-침공에 대해서는 군인들도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일본군은 남방총군을 편성하고 4개 군(2~3개 사단의 군단)을 투입하였다. 말레이시아에 야마시다(山下)의 25군, 인도네시아에 이마무라(今村)의 16군, 버마에 무다구찌(牟多口)의 15군, 필리핀에 本間의 14군이었다. 필리핀 전역이 개시되던 첫날 미육군 항공대는 경계부족으로 통타(痛打) 당했다. 맥아더는 통수권자 루즈벨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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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군 총기사건 근본해결책은?
육군 22사단 사건에서 충격적인 것은 총기와 탄약 열쇠를 가진 소대장이 제일 먼저 도망쳤다는 것이다. 도대체 GOP에서 경계근무중인 병사들의 총기를 모아서 관리하는 어이없는 일이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한심하지만, 소대장이 도망쳤다는 것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똑 같은 행태다. 충성, 용기, 책임, 창의, 존중을 가치로 하는 육군 최전방의 소대장이 보인 행태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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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이승만, 박정희, 김일성, 전두환에게 배울 것은?
이승만은 3.1운동 후 설립된 한성(서울), 상하이, 블라디보스톡 세곳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다같이 대통령, 집정관총재로 추대되었다. 그만큼 구한말 독립협회 이래 민족지도자로서 그의 명성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태생부터 양녕대군의 후손임을 내세우는 전형적 양반이었다. 이승만은 하버드대와 콜럼비아대에서 공부하고 프린스턴에서 훗날 대통령이 된 윌슨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은 당대 최고의 인텔리였다. 아이젠하워(아이크)는 유럽원정군 사령관으로 독일의 항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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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이밥에 고깃국’도 해내지 못한 김일성
20년 전 1994년 7월 8일 북한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다. 이튿날인 7월9일 낮 12시에 ‘특별방송’이 있겠다는 조선중앙통신을 청취한 안기부에서는 뭔가 특이한 것이 있다는 보고를 지휘부에 했다. 북한에서는 지금까지 중대방송이라고 하였지 특별방송이란 용어는 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2시 정각, 그야말로 특별한 경천동지할 뉴스가 발표되었다. 김일성 주석이 서거한 것이다. 남한에서도 민주인사. 그중에서도 문익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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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박근혜-시진핑 정상회담 승자는
박근혜, 스타일외교에 머물러 역사문제 언급도 못해 시진핑, 美전통우방 한국서 美日에 동시견제구 성공 노태우 대통령이 한소, 한중 수교와 남북기본합의서를 이룬 북방정책의 성공은 이승만 대통령이 1950년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얻어낸 만큼의 획기적 의의를 지닌다. 뒤의 민간인 대통령들은 이를 인정하기 싫어 물태우니 뭐니 비아냥거렸지만 북방외교와 88서울올림픽 성공은 박정희 이래 우리가 이룩한 모든 성취를 종합한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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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박근혜, 시진핑에 역사왜곡 그만두라 해야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일본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아베는 “일본 헌법이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책임을 방기하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헌법해석을 통해 이 문제를 돌파한 것이다. 일본은 이제야말로 저희들 말로 ‘보통국가’, 다시 말해 정상국가가 된 것이다. 1946년의 평화헌법은 맥아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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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김기춘 내보내고 조윤선 중용하길
박근혜 대통령이 찾고 있는 총리는 ‘참모장’ 총리가 아니라 타아(他我, alter ego)로서의 총리인 것 같다. 관피아 척결 등 국가대개조를 이끌고, 국민화합을 도모하며, 경제대도약을 이루는 총리로서 말이다. 그것은 바로 국민이 지도자로 뽑은 대통령이 해야 일 아닌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총리를 구하다니! 총리는 대통령을 받들고 내각을 통할(統轄)하면서 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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