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부르는 분들께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친일파는 조선말 친청파. 친로파 등과 더불어 조선의 살길을 모색하던 김옥균, 박영효 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친일파는 실패했다. 나라를 망해먹은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박제순 등 을사오적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이들의 자손들이 대한민국에서 번영하는 것도 안 된다. 1910년 나라가 망했다. 나라를 다시 찾는 방법을 나라 안에서 찾기…
더 읽기 » -
칼럼
설악산 가칠봉과 백선엽 장군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53년 휴전회담이 막바지에 달했을 때 동부전선의 고지전투가 혈전이었다. 이 승전이 없었다면 설악산은 우리 땅이 아니다. 설악산이 없는, 내린천이 없는 강원도가 ‘하늘이 내린 고장’이 될 것인가? 38선은 정확히 설악산의 최남단 가칠봉을 지나간다. 이 지역에 2사단 17연대가 주둔한다. 17연대는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부대다. 육군에서는 17연대가 유일하게 참전했다. 이밖에도 연대…
더 읽기 » -
동아시아
대북전단과 확성기 방송 중 어느 게 더 위력적?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2004년 4월 남북군사회담은 확성기 방송을 제거하고자 하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졌다. 방송내용은 북의 심기를 거슬릴 것이 별로 없었다. 일기예보 등 평범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북에서는 상상하기 어렵게 지역마다 일기예보가 신통하게도 맞았다. 북한 확성기는 출력이 낮아 우리 병사에 잘 들리지도 않고, 별 관심도 끌지 못한다. 우리 방송은 북한군…
더 읽기 » -
정치
트럼프의 주독 미군 감축 ‘즉흥적’ 혹은 ‘소탐대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미 트럼프 대통령이 6월 6일 독일 주둔 미군을 오는 9월까지 현재 3만4500명에서 2만5천명으로 9500명 줄이는 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우선주의에 맞춰 방위비 증액을 이행하지 않는 동맹국을 상대로 주둔 미군을 대규모로 줄이는 첫 사례다. 트럼프는 독일 정부에 미군 감축에 대한 사전 경고는 물론 통보조차 없었다. 트럼프류의 기막힌 외교…
더 읽기 » -
정치
홍콩보안법·대규모시위는 시진핑 체제 ‘위협’?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영국이 홍콩을 반환할 때 중국이 영국에 약속한 ‘일국양제’와 ‘고도의 자치’라는 약속을 깨뜨리는 행위다. 심지어 홍콩은 중국이 아니라는 구호도 나돌았다. 홍콩 사람은 지금이 1980년의 한국의 광주와 같다며 한국의 지지도 호소하고 있다. 호주가 홍콩 편을 들자 중국이 반발했다. 많은 호주 소를…
더 읽기 » -
동아시아
트럼프의 ‘2019신국방수권법안’ 서명과 계속되는 ‘미중 갈등’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트럼프미 대통령은 2018년 8월 ‘2019 신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1947년 트루먼 독트린과 1969년의 닉슨 독트린에 맞먹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 것이며, 중국과 북한에는 철퇴나 다름없다. 트루먼은 루즈벨트의 소련에 대한 낮은 이해와 안이한 대처로부터 깨어나 정신을 차렸다. 이승만이 이 절묘한 기회를 잡아 대한민국을 건국하였다. 닉슨 독트린은 월남전에 충격을 받아…
더 읽기 » -
동아시아
일본이 통일한국의 식민지?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미래를 예상하는 시나리오 가운데 일본이 통일한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놀라운 예측이 있다. 듣기는 좋으나 일본이 코로나 대응에서 한국에 비해 말이 안 되는 졸렬함을 보이는 것을 보면 언젠가 한국이 일본을 다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더 재미있는 것은 수십년 내로 중국은 쪼개진다는 예언이다. 중화민국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중국 7분론의…
더 읽기 » -
사회
현충일, 현충원, 매헌기념관 그리고 윤봉길 의사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현충원은 지성소(至聖所)다. 서울 현충원 제단에 새겨져 있는 노산 이은상의 헌사를 되새겨 보자. 이곳은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미국에서는 재향군인회의 영향력이 크다. 링컨기념관 옆에 헌정된 참전용사상에 새겨진 Freedom is not free가 상징한다. 강남에는 서울시민의 숲이 있고 그…
더 읽기 » -
정치
프랑스 미테랑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 던지는 교훈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58년 드골에 의해 제5공화국이 시작된 이래 미테랑은 1981년 첫 사회당 정권을 이끌었으며 대통령으로 가장 오래인 14년간을 집권했다. 미테랑은 사회당 내지 진보적 정책을 펼쳤다. 그는 우리의 국가보안법 성격의 국가안전법을 폐지했다. 그는 1982년 사형제도를 없앴는데 이로써 기요틴(단두대)에서 목을 자르던 끔찍한 형이 없어졌다. 우리는 김대중 정부 이후 사형 집행을…
더 읽기 » -
동아시아
6·25 참전 중국군 유해 발굴·송환 추진을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임진강 적성 부근에는 적군묘지(敵軍墓地)가 있었다. 이 지역은 1951년 4월 설마리전투 등 중공군이 유엔군과 격전을 치르던 지역이다. 1953년 정전이 성립한 후, 국군장병 유해를 수습했는데 이때 중공군 유해도 함께 수습해서 적군묘지에 묻었다. 이는 당시 중국을 보는 우리의 정서가 그대로 표현된 것이다. 1990년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전쟁에서…
더 읽기 » -
동아시아
‘김정은 사망설 소동’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김정은 소동’을 통해 많은 것이 드러났다. 승자는 역시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소식에 대해 모른다는 말만 계속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잘 되기 바란다”는 이야기를 계속 흘렸다. 핵을 두고 김정은과 협상하겠다는 전략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싱가포르 no deal과도 같은 강경책도 쓰지만 접촉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가을의 대선까지는 이 입장은…
더 읽기 » -
사회
독립신문 창간 서재필과 한국 진보정치 선구 서민호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서재필은 1864년 전남 보성출신으로 외숙이던 참정대신 김성근(金聲根)의 집에서 공부하였다.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김옥균, 이승만 등과 함께 독립협회 활동을 했던 개화기 초기의 애국지사다. 서재필은 의사(Dr.)이지 박사(Ph. D.)가 아니다. 반면 이승만은 1904년에 도미(渡美), 1907년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학사,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를 받은 후 1910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Ph. D.를 받았다. 서재필은 미국 여성과 결혼해서…
더 읽기 » -
동아시아
허정숙·여연구는 왜 북한권력의 꽃바구니가 됐을까?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허헌은 1886년생으로 일제하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는 김병로와 비슷하다. 해방 후 여운형과 손잡고 건준에 참여하여 부위원장을 지냈다. 입북해서 김일성대학 총장,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냈는데 1951년 병사했다. 허정숙이 그의 딸이다. 이는 여운형의 여식 여연구가 북한에 있는 것과 같다. 그들이 북한에 있는 이유를 상고(詳考)해 보아야 한다. 레닌의 10월혁명은 약소국민에 큰…
더 읽기 » -
동아시아
‘분단·분열의 시대’ 몽양 여운형이라면···.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몽양 여운형은 1886년 경기도 양평 출신이다. 1945년 8월 15일 건국준비위원회(건준) 위원장을 맡았다. 박헌영은 9월 6일 건준을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 변화시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기에 참가했다. 김대중의 좌익 연관설은 여기서부터 비롯되는데, 형의 영향을 받은 박정희의 좌익 연관설과도 같다. 여기의 좌익은 소련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과는 다른 것이다. 몽양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에…
더 읽기 » -
동아시아
민족사학자 신채호와 박열의 공통점은?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단재 신채호는 1870년생으로 박은식과 더불어 민족사학의 중심을 이룬다. 신채호는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비판했다. 역사는 승자의 몫이다. 삼국사기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 중심이 되고 고구려와 백제는 주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신채호는 묘청의 난의 실패를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일대사건’이라고 보았다. 김부식의 사대적이고 중국 의존적 사관으로 인해 조선 역사에서 만주 벌판이 역사상에서 사라지게…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