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D-500,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본격 시동… “여수, 세계 섬의 수도로 도약”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포스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D-500일을 맞아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사무총장 위촉을 시작으로 주한 외교사절 팸투어, 국제 홍보 강화에 이어 대국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며 박람회 준비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행사의 주 무대가 될 돌산 진모지구 5만 5천 평 규모의 부지는 지난달 평탄화 작업을 마쳤으며, 올해 7월부터는 전시관 및 부대시설 조성 공사가 본격 착수된다. 총 8개 전시관이 조성되며, 주제관은 미디어아트와 LED 연출을 통해 섬과 바다의 무한한 가치를 시청각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섬의 생태, 문화, 공동체, 산업, 미래 에너지를 다룬 다양한 테마관과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부행사장으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가 선정됐다. 섬어촌문화센터, 캠핑장, 트레킹 코스 등 섬 체험 인프라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금오도에서는 아름다운 비렁길을 따라 섬 트레킹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의 대표 상징물로 ‘섬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이머시브 미디어터널 등을 통해 섬의 지속가능성과 생존 가능성을 제시한다. ‘세계섬도시대회’, ‘섬 연안크루즈’, ‘섬의 전설 공연’, ‘UAM 비행시연’, ‘위그선 운항’ 등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115개국에 참가 협조 요청을 보냈으며, 이 중 37개국을 집중 유치 대상으로 설정했다. 필리핀 세부, 베트남 하롱시, 중국 웨이하이시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조직위는 지속적인 국제 외교 활동과 박람회 홍보를 통해 30개국,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교통 접근성과 예산 확보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조직위는 국제선 임시편 운항과 국내선 증편, KTX 열차 확충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고, 총사업비 676억 원의 부족분 보완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수시와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여수가 ‘세계 섬의 수도’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세계 최초 섬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시민 모두가 한뜻으로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남은 500일, 철저한 준비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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