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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추미애 최근 행태 보니 ‘검사내전’ 김웅 떠올라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최근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집무정지 처분 등과 관련해 두 사람 관련 일이 새삼 떠오른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검찰 인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에게 항명을 했다고 한다. ‘항명’은 군에서나 쓰는 으스스한 말이다. 사단장이 대대장에나 사용할법한 말들이다. 거역했다는 용어도 썼는데 왕조시대에나 쓸법한 괴상한 어법이다. 추미애 법무가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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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선엽·문정인·현인택 한데 모은 홍성태 전략문제연구소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홍성태는 14기생, 목포 출신이었다. 졸업 후 서울대 사학과를 다녔고 전사 교관으로 이름을 날렸다.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그는 별명이 기동전의 대가 ‘롬멜’이었다. 홍성태는 작전술을 강조했는데 기동전을 기본으로 삼았다. 현대전의 원형인 프러시아군과 독일군을 깊이 연구했다. 독일 육군대학 유학시절 아우스테르리츠전투 등 나폴레옹 전사의 전장을 훑었고, 만슈타인의 프랑스 돌파를 공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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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병돈, 원칙주의자 ‘민따로’ 1987년 6월 전두환 계엄선포 반대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민병돈은 육사 15기다. 생도 시절 독일어는 잘 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추가고시를 치러야 했다고 한다. 교수부에 혼자 가면서도 부대가 행진하듯이 팔을 직각으로 흔들었다. 모든 일과 행동이 유별났다. 그래서 별명이 민따로였다. 민병돈은 민비를 꼭 명성황후로 불렀다. 집안의 어른이기도 하지만 일본인의 잔인함과 無道에 대한 분노의 표시였다. 민병돈은 구황실에서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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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천국제공항, 노태우와 강동석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지난 여름에는 유별난 폭염을 피하기 위해 65세 이상은 무료 지하철로 인천공항에 가서 시원한 공항에서 무더위를 식힌다. 이런 설비와 호사는 세계에 찾아보기 어렵다. 인천공항은 노태우 대통령 정부에서 만들었다. 노태우의 인천공항 건설은 박정희의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맞먹을 정도의 위업이다. 오늘날 인천공항이 없다고 하면 폭주하는 항공수요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인천공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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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남권 신공항 가덕도 올바른 판단인가?
영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문제는 세종시가 반면교사가 되어야 한다. 세종시는 노무현이 ‘재미 좀 봤다’고 하는 허무개그 같은 짓이었다. 정부를 분할한 데서 오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인한 문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선안을 내었지만 박근혜 대표가 반대하는 바람에 실현되지 못했고, 문제는 그대로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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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신 장군 “일화가 전설이나 신화로 남아있는 마지막 세대”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한신은 일본서 중앙대학교를 다니다가 군에 끌려간 학병 출신이었다. 일제하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상당히 유족한 집안이었다. 일본군을 탈출해 광복군으로 넘어간 인원은 극소수였고 대부분은 일본군에서 복무했다. 그 인원은 초창기 우리 군의 중요한 자원이었다. 참모총장만으로도 장도영, 김종오, 민기식, 김용배, 김계원 등을 배출했다. 한신은 6.25전쟁 중 전투를 제일 잘한 연대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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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중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알려면 그곳을 보라
중국의 과거를 알려면 서안西安을, 현재를 알려면 북경北京을 보고, 미래를 알려면 상해上海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서안은 주나라 수도 호경鎬京 이래, 당나라의 수도 장안長安이었으며 그밖에도 수십 차례 중국 왕조의 수도가 되는 등 중국의 대표적 고도다. 북경은 연경燕京이 명明의 수도가 된 이래 중국의 수부이며 상해 시가지는 서울 강남의 열배가 될 만하며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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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언택트 시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배 즐기기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주목해야 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은 아스완댐 공사로 말미암아 이집트 유산이 물에 잠기게 될 위기에 처한 것이 한 계기가 되었다. 1972년 유엔의 공식기구가 되었다. 중국은 55개로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1위다. 그러나 北京의 고궁박물관의 많은 부분은 장개석(蔣介石)이 대만(臺灣)으로 후퇴하는 가운데에도 중국의 정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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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대한민국 실록’ 머릿말···”자라나는 손주에 주는 선물”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군비통제관·정책기획관] 歷史는 한세대는 지나야 쓸 수 있다고 한다. 현재에 대한 서술은 時事다. 따라서 70년이 지난 이제 대한민국 건국사와 6.25 전쟁사에 대해서는 역사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대한민국 실록』은 개인적인 저술이다. 역사는 역사학자만이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칠은 세계 『세계 제2차대전사』를 썼다. 네루가 딸 간디에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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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6 당시 육사 동창회장 11기 강재륜, 전·노와 달리 군인 대신 철학자의 삶
5.16 혁명의 성공에는 5월 18일 육사 생도의 혁명지지 행진이 결정적이었다. 사관생도를 쿠데타에 끌어들인다는 발상은 안 된다. 병력을 끌고 육사에 들어온 생도대 부대장 박창암은 생도들을 겁박했다. 생도들은 결정을 못하고 동창회에 여부를 물었다. 동창회장이 강재륜이었다. 강재륜은 제주도 출신으로 1952년 4년제 육사가 개교하자 1기(후에 11기가 됨)로 입교하였다. 그는 육사 졸업 후 서울대 철학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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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 국방장관’ 김병관·김관진·김태영의 ‘반세기 우정’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대한민국 실록> 저자] 김병관이 작전술에서 특출함을 과시한 데가 있었다. 육사 4학년 때 대대장 생도로 중대장 생도들과 작전을 구상하고 개념을 안출했다. 중앙돌파 후 각개격파였다.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 승리는 동기생과 후배들에게 전술가로서 김병관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병관은 육사 수석 입학, 수석 졸업이었는데 이는 11기 김성진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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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인도 국경 난투극과 미중 무역분쟁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중국과 인도가 충돌했다. 인구는 인도 13억, 중국은 14억명이다. 핵무기는 중국이 3위, 인도는 6위다. 인도와 중국은 이번 충돌에서 총을 쓰지 않고 돌과 도끼로 싸웠다고 한다. 중국은 칼날이 둥근 창을 내오면서 관우의 청룡 언월도(偃月刀)라고 한다. 21세기에 희한한 재래식 비핵 전투다. 인도와 중국의 분쟁 이전에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도 해결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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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한미 원자력잠수함 협상 ‘전쟁’ 어떻게?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한미 원자력 협정이 처음 시작한 것은 1956년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이승만 대통령은 원자력의 용도와 의의를 알았다. 원자폭탄을 개발한다는 생각은 없었으나 원자력이 무궁무진한 연료가 될 수 있다는 데 착안하였다. 이를 위해 1959년에 원자력연구소를 짓고 서울대에 원자력공학과를 설치하여 인재를 기르기 시작하였다. 국민은 자주국방에 있어 박정희 대통령만 주로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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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안보정책의 산파’ 홍성태와 전략문제연구소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홍성태는 육사 14기생으로 목포 출신이다. 육사 졸업 후 서울대 사학과를 다녔고 전사 교관으로 이름을 날렸다.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그는 별명이 기동전의 대가 ‘롬멜’이었다. 홍성태는 작전술을 강조했는데 기동전을 기본으로 삼았다. 현대전의 원형인 프러시아군과 독일군을 깊이 연구했다. 독일 육군대학 유학 시절 아우스테르리츠전투 등 나폴레옹 전사의 전장을 훑었고, 만슈타인의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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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영친왕·이용구·노덕술·이종찬 그리고 김경천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일본 육사생도 이형근이 영친왕을 만난 이야기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당시는 일본이 망하리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때이다. 조선을 멸망시킨 후 일본은 고종의 왕자인 영친왕을 일본 육사에 보내고 중장까지 올리며 일본 황실의 방자芳子와 결혼시켰다. 해방 후 영친왕은 바로 귀국하지 못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상상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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