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동아일보 전 편집국장, 논설위원
  • [책산책] ‘문명교류학 개척’ 정수일 회고록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깐수 정수일, 파란만장한 88년 “후회는 없다” 분단시대의 불우한 천재···실크로드학 정립 문명교류학 개척한 세계적 학자 2003년 4월 30일 단행된 석가탄신일 특별사면. 문규현 신부, 단병호 민노총 위원장 등 1400여 명이 사면·복권됐다. 특사 명단에 특이한 사람이 포함돼 있었다. 1974년 대남 공작원으로 선발돼 ‘무함마드 깐수’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국적을 취득한 뒤 1984년 남한에 잠입해 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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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 ‘약사 정윤호 일대기’···정의화 전 국회의장 부친 ‘회고’

    선친 탄생 100주기 기념, “못 다한 효 1만분의 1이나마…”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는 효자다. 2022년 세모에 <약사 정윤호 일대기>(비매품)라는 제목의 사부모곡을 출간해 내게 보냈다. 책 서문에서 “효에는 끝이 없고, 효가 없이 인간은 바로 설 수 없다” 했다. 영일 정씨 28대 포은공파인 정일화 전 국회의장의 선친은 초산 정순용의 차남으로, 만 22세에 전주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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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이것만은 꼭 하길···인구문제·노동개혁·교육개혁”

    2050년 G3 목표 꿈 꿔야 비가역 초고령사회 해법도 정부가 인구정책의 목표를 산아제한에서 출산 장려로 변경한 건 36년 전이었다. 그때 ‘아이가 미래입니다’, ‘아기의 울음소리, 미래의 희망소리’ 등 구호도 나왔다. 중국에서 이 정책이 시행된 시점은 개방으로 성장하던 80년대 덩샤오핑 집권기였다. ‘늦게 결혼, 늦게 출산,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가 당시 비교적 온건한 중국의 구호였다.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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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 곳] 인제 내린천 ‘맹현산방’···산중 ‘작은도서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맹현산 중턱…23년 전 하재용 부부가 피땀으로 일궈 맹현산방 작은도서관. 그곳 도로명 주소는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 1385-172. 맹현산방 내 미산리 맹현산 중턱에 자리한 산골 도서관이다. 내가 이곳을 찾은 건, 여류 이병철 형 덕분이다. 형과 형수, 두 사람 이름은 묘하다. 남편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부인은 근대화의 기수이자 유신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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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산책] 이병철 ‘애련일지’···”연꽃 만나고 온 바람”

    여류 이병철, 하늘과 가슴에 핀 연꽃과의 사랑 노래 스마트폰 사진작가가 찍고 쓴 170쪽의 사진 산문집 불가에서 드높이 치는 연꽃은 ‘선비의 꽃’이다. 여류 이병철은 올해 73세, 여전히 감수성은 문청이다. 미디어빌과 아시아엔에 사진에세이를 기고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펴낸 책이름이 <애련일지>(愛蓮日誌)이니, ‘연꽃사랑 일기’라고 번역해야 할까? 나는 이병철의 집이 있는 경남 함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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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월드컵] “지루 웃고 케인 울다”···모로코-프랑스 결승서 만날까?

    모로코, 아프리카 아랍권 통 털어 최초 4강 진출 11일 오전 0시 모로코-포르투갈, 오전 4시 잉글랜드-프랑스 격돌. 명승부의 접전 끝에 결국 모로코와 프랑스가 4강을 낚아챘다. #프랑스vs잉글랜드 ‘100년 전쟁’의 승자는 프랑스였다. 프랑스(FIFA 랭킹 4위)는 11일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FIFA 랭킹 5위)를 2-1로 눌렀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루,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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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의 알프스’ 키르기스스탄 ‘탐방기’

    텐산산맥의 만년설, 이식쿨호수 절경에 눈 황홀 지구상에 ‘땅’이란 뜻의 ‘스탄’이 나라의 이름 끝인 곳은 7개국이다.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남쪽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5국은 ‘탄탄 독수리 5형제’로도 불린다. 이들은 구 소련의 그림자가 여전히 짙은 국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장들도 ‘탄탄대로’ 진출에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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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정 신문 자랑 좀 하렵니다”…동아일보 ‘산화, 남겨진 사람들’로 관훈언론상

    동아 ‘산화, 남겨진 사람들’로 저널리즘 혁신부문 관훈상 수상 ‘환생:삶을 나눈 사람들’,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2년째 쾌거 2년 2개월여 전,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히어로콘텐츠팀을 출범시킨다는 사고를 냈다. 동아의 저널리즘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협업하는 조직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히어로콘텐츠는 심층취재와 참신한 그래픽, 동영상, 디지털을 결합해 독자의 주목을 받는 복합 콘텐츠다. 동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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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월드컵] 백승호의 포효…태극전사 잘 싸웠고 너무 멋졌다

    몸값 7.5배 세계 최강(FIFA 랭킹1위)에 맞서 잘 싸웠다 잘 이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질 때 잘 지는 것 그래야 한수 위 상대라도 주눅 들지 않고 두려움 없어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한국에 첫골을 안겼다. 35분 59초에 프리킥 후 흘러나오는 골을 노려보다 때렸다. 골 에어리어 한참 바깥 30m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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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화제] ‘사선문화제’ 35년간 이끄는 양영두 “참으로 징하다”

    유서깊은 ‘사선문화제 35년사’ 발간 경하…문화국가 문화전북 문화임실에 큰 공헌 양영두 형은 참으로 징헌 사람이다. 솔찬허니 질기고 오지고 그래서 징허다… 때로는 너무 질겨, 멀리 하고 싶어도 하는 일이 오져서 내칠 수도 없으니 우예 하리오. 동교동에 투신해 김대중(DJ) 대통령 만들기에 반세기 헌신했다. 그는 이른바 ‘민주의 제단’에 한쪽 눈까지 바쳤다. 그렇게 헌신했음에도 망(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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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0주기 고봉 기대승-퇴계 이황, 26살 차이 극복 경이로운 세교

    조선유학사 빛나는 발자취 넘어선 상호존중의 극치 퇴계-고봉 배향의 도산-월봉서원장 김병일도 감동 23일 ‘다시 고봉을 만나다’…고유제, 토크쇼, 강연회 등 올해는 고봉 기대승 선생 서거 450주년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과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주최하고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이 주관하는 ‘다시 고봉을 만나다’ 주제 아래 월봉서원에서 고봉 선생을 기리는 고유제가 23일 봉헌된다. 17일부터 다양한 행사가 계속된 가운데 토크쇼와 릴레이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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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60대 중반 대학동기들, 이른 송년회 단상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의 여행과 친구들 만남은 마냥 즐거워 “빨리 죽어야지, 늙으면…” 3대 거짓말 중 하나다. 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건 이제 거짓도 아니지만… 불금일 어제(11월 18일), 대학동기 50명쯤이 참석한 이른 송년회(정기총회)에 갔다. 그런 곳에 잘 안 다니는 편인데, 가까운 친구가 차기 동기회장이 돼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했다. 이런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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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운 자, 가진 자가 용기 갖고 책임 다해야” 천고법치문화상 권성 전 헌재재판관 수상 소감

    송종의 전 법제처장, 사재 털어 올해 6회째 고 윤성근 판사 두 아들이 대리 수상 9일 저녁 서울 포스코 본사 빌딩 4층 아트홀에서 2022년도 제6회 천고법치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故 윤성근 판사와 권성 전 헌재 재판관, 신영무 전 대한변협회장이었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의 축사는 압권이었다. 조재연 전 법원행정처장의 건배 축사도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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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 이영옥 시인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

    사막 건너는 심경, 상처받은 더듬이···치유의 발버둥이 만든 진주 뭔들, 만나본들, 머리 속 헤집고 까발려본들 늘 마음에 바오밥나무는 없었다. 사막의 흰 소금과 붉은 모래, 작렬하는 빛, 바람만 스치고 풍장의 허전함, 삶의 무게. ‘걷는 사람 시인선’ 71번째 작품으로 이영옥의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 어제 그 시집을 받았다. 시인 이영옥은 2004년 ‘시작’ 신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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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무책임’ ‘정치적 선동’ ‘가짜뉴스’ 엄벌을

    핼러윈 파티하면 해본 일이 없는 사람마저 누구나 이태원을 떠올린다. 게다가 올해는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핼러윈 축제가 열린다고 했다. 그러면 당연히 더 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모일 거라는 걸 몰랐는가? 용산구청도 대규모 인파를 예상하고 대책회의도 했다고 실토한다. 이태원역이나 녹사평역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13만명이 내렸다. 핼러윈 축제 때 10만명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구청이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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