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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허스님 가시는 길에 바치는 순천 선암사 ‘두 마당’
순천 조계산 자락에 있는 선암사는 내가 31살 때 독공을 들어간 고마운 절이다. 짠허고 애틋하고 설거운 시절을 두 해 동안 보낸 곳이다. 그때 그 절 주지스님이 엊그제 입적하신 지허스님이셨다. 스님께서는 그때 한참 돌아가신 뿌리깊은나무 한창기 대표님과 함께 옛 문화살리기 일환으로 선암사 절 산자락에 자생하는 찻잎으로 가마금잎차라는 차를 만드는데 주력을 다하셨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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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사는 게 짠하다
오래 전 남도 어느 섬의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다. 아직도 그날의 광경이 생생하다. 배를 타고 한 시간쯤 들어가자 아름다운 섬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보육원 아이들이 나루터로 마중 나와 있었다. 보육원은 야트막한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꽤 많았다. 한쪽에선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경운기를 손질하고 있었고, 또 다른 쪽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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