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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 명창의 렌즈 판소리] 매화 보며, 깨달음
하루 종일 봄을 찾았으나 봄은 찾지 못하고이산 저산 헤맨다고 짚신만 다 떨어졌네,지쳐 돌아와 뜰 모퉁이 매화나무를 보니봄은 가지마다 이미 와있네. 盡日尋春不見春芒鞋踏破壟頭雲歸來隅過梅花下春在枝頭已十方 -중국 당나라, 요연비구니<了然比丘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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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 칼럼] 청출어람…”스승에게 배우고 나서는 곧바로 나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요즘 세상에 조사를 즉 스승을 죽인다는 말을 한다면 그것은 살기를 포기한거나 다름없다. 현대의 학문 경영방식이 옛날 방식과 달라, 마치 공장에서 어떤 모델의 금형(金型)을 통해 천편일률로 찍어 나오는 물건들과 같아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철학이나 예술 학문 등을 찾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요즘 세상을 잘 살아내려면 스승을 죽이기는커녕 온갖 것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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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의 시선] 떨감을 보니 장자의 ‘무용지용'(無用之用)이 생각나다
한 가지에 생겨나서 스러지는 것은 도시 일반인디 하나는 먹음직스러웠던가 새에 사랑을 듬뿍 받아 여그저그가 뜯기고, 다른 하나는 새의 눈총을 벗어났던지 온전하게 스러졌네. 다 생긴대로 오고 갈 것일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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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의 시선] 하늘이여, 이 땅 이 나라 굽어 지켜주소서
날은 지구의 상하 남북 지축선을 말합니다. 남북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지구의 동서좌우로 햇빛과 달빛이 비추는데 이것을 씨줄로 보았습니다. 설립(立)자를 서서 봄에 선 봄날을 입춘(立春)이라 했고 여름날을 입하(立夏), 가을날을 입추(立秋), 겨울날을 입동(立冬)이라 했습니다. 지구의 날이 삼백예순날을 완연하게 공전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한 해의 새 날이 양력 설날입니다. 지난해 날에 겪으신 고락을 훌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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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동짓달 보름…달 밝은 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기러기들이 찬 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 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산 넘고 물 건너 머나먼 길을 훨훨 날아 우리 땅을 다시 찾아왔어요 기러기들이 살러 가는 곳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너는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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