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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줄 하나에 담긴 우주, 가야금이 가르치는 중심의 길
AI 생성 이미지 가야금이란 악기를 보면 중(中)에 표상(表象)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악기다. 가야금이라는 하나의 악기 중(中)에 또 중(中)은 바로 안족이라하는 괘점이 중(中) 중에 중이다. 안족을 중점으로 가야금 줄이 저쪽과 이쪽으로 연결되여있다. 저쪽은 단단히(剛) 고정된 머리부분에 돌괘 쪽이 되고, 이쪽은 줄을 풀고(柔) 조이는 꼬리쪽 봉미(鳳尾)가 이쪽이 된다. 줄을 퉁기면 안족은 줄에 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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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말과 글은 성정을 숨기지 못한다
결국 말과 글은 기술의 산물이 아니라 성정의 열매다. 아무리 문장을 꾸미고 소리를 다듬어도 그 바탕이 되는 성정이 흐리면 그 흔적은 반드시 드러난다. 그래서 중국 남북조 시대 유협(劉勰, 465년경~520)은 문장을 배우기 전에 먼저 사람됨을 닦으라고 했고, 나는 그 말을 평생의 공부로 삼고 있다. 사진은 경주 남산 소나무 중국 남북조 시대 양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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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일동의 렌즈판소리] 화음의 근원, 중(中)을 알아채는 지혜
백척간두에 중심 잡고 굳건하게 서있는 도봉산 솔낭구 <사진 배일동> 가운데 중(中)의 해석은 참 쉽고도 어렵다. 단순한 지식으로 인식되는 중은 금새 알 듯하지만, 실재의 일에서 중을 잡기란 그리 간단치않다. 중(中)이란 전체 하나가 중(中)이면서 그 중에 중이 또 있다. 그 하나의 중이란 상하좌우전후로 펼쳐진 씨줄을 꿰어 차고 있는 핵심 날줄을 말한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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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일동 칼럼] 한국 문화의 근본 코드…’삼신’과 ‘원방각’ 문명
각박한 저 가운데(中, 土)에서 해(日)와 달(月)의 기운으로 밝게(明) 각(角)을 세우고 서있는 도봉산 솔낭구들 <사진 배일동> 한국문화 문명의 핵심 코드는 삼분화(三分化)에 있으며, 그것이 바로 삼신사상(三神思想)이다. 삼신사상은 해와 달과 지구, 곧 땅(土)을 뜻한다. 이를 우리는 예로부터 천지인 삼재라고 불러왔다. 또 천지인의 표상을 원방각(圓方角, ㅇㅁ△)이라고 했다. 해와 달의 원과 방이 지구의 흙에서 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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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공부’…길게 잡되 치열하고 촘촘하게
꽃피는 한 때를 놓치지 않고 오리락내리락 분주한 동박새 <사진 배일동> 옛 사람들은 공부는 평생의 일로서관착기한(寛着期限)하고긴착과정(緊着課程)하라고 했다네.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은멀고 먼 여정이기에기한을 너그럽게 길게 잡고 임하고,과정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치열하고 촘촘하게 하라고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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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일동의 렌즈판소리] 고목에 핀 홍매화…”세월 갈수록 겉은 문드러져도, 속은 굳세져 가네”
고목에 핀 홍매화 <사진 배일동> 세월이 오래되어 겉은 문드러져도해가 많아질수록 마음은 오히려 굳세져 가네 日久皮漸禿年多心尚勁-한산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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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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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지극한 고요’..철원평화 두루미 한쌍
해질녘 철원 들판 두루미 한 쌍 <사진 배일동> 석양이 물든 철원 들판에 눈이 내려앉았다. 고요한 겨울 평야 위로 두루미 한 쌍이 나란히 걸음을 옮긴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붉은 하늘 아래, 생명의 인연과 평화의 시간이 잠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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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일동의 렌즈판소리] 동박새 신세나, 내 신세나…
홍시 먹다 말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동박새 하루 벌어하루 먹고 사는 게어쩌면 그리 똑 같냐 이리 저리 떠도며참 부산스럽게 사니모두가 스스로 도와도생(圖生)하는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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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일동의 렌즈판소리] 중(中)의 지혜: ‘이쪽’과 ‘저쪽’을 잇는 옛사람들의 세계관
영리한 오목눈이는 제 분수에 맞게 높은 곳보다는 주로 낮은 곳으로, 그리고 틔인 곳보다는 은밀한 덩쿨 속을 좋아한다. <사진 배일동> “Neck 하고 Connect 하고 어원이 무슨 연관성이 있을 성싶다”옛사람들은 중(中)을 상하 좌우 전후의 핵심으로서 이쪽과 저쪽의 경계를 조절하고, 중재하고, 교차하여 소통케 하는 벼리로 보았다. 상하좌우전후의 시공간에서는 어떤 일의 중점을 두고 저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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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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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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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아침 볕 드는 설악산 내원암
, 설악산 내원암은 조선 후기 승려들이 은둔하며 수행하던 작은 암자로, ‘내원’은 산속 깊은 수행 공간을 뜻한다. 울산바위와 권금성 사이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해 예부터 외부와 자연스럽게 단절된 덕분에 정진처로 쓰였다. 18~19세기 무렵 암자 형태가 갖춰졌고, 이후 설악산 사찰들의 수행 공간으로 이어져 왔다. 현재 내원암은 설악동에서 권금성으로 오르는 탐방로 중간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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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배일동의 렌즈판소리] 바위틈 물불 가려 꽃 피어낸 쑥부쟁이
험한 바위 틈 자신의 터에서도 물불을 잘 가려 핀 쑥부쟁이 대우주의 불은 태양이고 소우주인 지구의 불은 지구 안의 불덩어리고 인간의 불은 심장이라네. 이 불을 어떻게 활용하여 물을 끓어 올리느냐에 따라 만물의 씨들이 펴고 오므라들며 생성작용을 한다네. 인간들이 생성하는 모든 솜씨와 맵씨와 말씨와 글씨까지도 심장이 불을 지펴 피가 끓어서 생겨나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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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일동의 시선] “심장은 인간의 불”…솜씨·맵씨·말씨·글씨도 피 끓어 생긴 ‘소산’
험한 자신의 터에서도 물불을 잘 가려 핀 쑥부쟁이 <사진 배일동> 대우주의 불은 태양이고, 소우주인 지구의 불은 지구 안의 불덩어리고, 인간의 불은 심장이라네.이 불을 어떻게 활용하여 물을 끓어 올리느냐에 따라만물의 씨들이 펴고 오므라들며 생성작용을 한다네.인간들이 생성하는 모든 솜씨와 맵씨와 말씨와 글씨까지도심장이 불을 지펴 피가 끓어서 생겨나는 것이라네.훈민정음해례본에서물과 불을 중요시한 까닭이고이것이 수승화강(水升火降)의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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