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추천기사

[오늘의 신문] 美·이란 재공습에 유가·금리·코스피 충격…네팔 대홍수 사망 1000명·알테오젠 4.4조 기술수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2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9월 3일 주요 신문은 중동전쟁이 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을 흔드는 가운데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국내 산업은 투자와 수출 확대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과 이란의 재공습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국채금리도 크게 뛰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2031년까지 2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지를 확보하고, 전기차와 ESS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알테오젠은 노바티스와 최대 4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네팔에서는 대홍수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한국인 실종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정치·정책

정부가 해상풍력 사업을 민간 사업자 중심에서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방식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풍황과 어업, 군사·환경 여건을 미리 검토해 후보지를 선정한 뒤 각종 규제를 조정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연내 첫 예비지구를 지정하고 2031년까지 25GW 규모의 입지를 확보해 2040년 누적 45GW 보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을 전력 공급뿐 아니라 조선·철강·해저케이블 등 연관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구상도 담겼다.

정부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내년 예산도 크게 확대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배터리업계에는 내수 확대와 실증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정책에서는 LH가 공급 속도를 끌어올린다. 지구 지정에서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20개월 단축하고 2028년부터 연간 10만가구 착공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사업이 중단된 정상 PF 사업장을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청년주택 정책도 확대된다. 정부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 수준의 청년주택 2만가구 공급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임대와 반전세 대출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경제·금융

오늘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다시 중동이다.

미국이 이란을 재공습하고 이란도 대응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약 4조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코스피가 개장 직후 급락했고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기준에 가까이 접근했다. 개인이 2조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 역시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7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엔·달러 환율은 160엔에 접근했다. 일본과 영국, 미국 등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주식 결제기간을 현재 T+2에서 T+1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T+1 체제로 전환했다. 결제기간이 하루 줄면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은 편리해지지만 증권사 시스템과 외국인 환전, 결제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해외 투자 확대도 계속되고 있다. 국세청에 신고된 해외자산은 111조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해외주식이 61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달러와 엔화를 사들이는 환테크 수요도 늘었다. 다만 중동 불안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변동성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산업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넘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팹리스 업체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파운드리와 패키징·테스트 기업들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AI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메모리 대기업뿐 아니라 설계와 생산, 후공정을 담당하는 기업들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 투자 붐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앞으로는 컴퓨팅 파워 자체가 수익을 만드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AI 투자 확대가 지속된다면 HBM을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업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전력기기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이 주목받았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ALT-B4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상업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각종 조건이 충족될 경우 최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협력업체들을 찾아 AI와 자동차 전장산업에서 함께 성장 기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협력사와의 공동 기술개발과 상생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며 파산 위기를 일단 넘겼다. 법적 회생 절차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지만 점포 구조조정과 수익성 회복, 납품업체와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부동산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전·월세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이동하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최근 소득 대비 집값을 나타내는 PIR이 내려갔지만 실제 주거 부담이 크게 줄었다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빌라와 오피스텔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올해 비아파트 경매 건수가 크게 늘었고 일부 빌라는 여러 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오피스텔 경매 물건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세금과 금리, 대출 규제를 동시에 따져보고 있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기준이 일부 조정됐지만 고가 아파트의 실제 세 부담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어서 보유와 매각을 놓고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회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인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어는 지난 6월 모평보다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고 영어는 난도가 크게 낮아져 1등급 비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질 경우 실제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고속철도 통합 운영 첫날에는 약 21만3000명이 이용했다. 수서역 좌석 공급이 약 30% 늘었으며 전체 공급좌석도 증가했다. 첫날 큰 사고나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예인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해경과 해군이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하고 있지만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매환자 실종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약 4년간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7만건에 육박했지만 지문 사전등록률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사회에 맞춰 지문 등록과 배회감지기 보급 등 실종 예방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조직 개편을 둘러싼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중수청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관들의 지원 철회가 잇따르는 등 인력과 시설, 시스템 구축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국제

중동전쟁의 충격은 호르무즈해협으로 번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일부 외신은 한국 장금마리타임과 관련된 선박이라고 보도했지만 장금상선 측은 현재 해당 선박에 대한 실소유권이 없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이란이 제재 대상 유조선들에 대한 경고를 강화한 직후 발생했다. 호르무즈해협의 불안이 장기화하면 한국의 원유·LNG 수급과 해운 운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쟁은 세계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 수준까지 오르고 영국 30년물과 미국 장기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의 막대한 국가부채가 겹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네팔에서는 기록적인 대홍수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수력발전소 주변 등에 많은 사람들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와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소재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재난은 히말라야 빙하와 극단적인 강수의 위험성을 다시 보여줬다. 네팔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큰 국가들의 지원과 보상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남미에서도 빙하호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안데스산맥과 맞닿은 아르헨티나·칠레 등에서는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호수가 커지고 갑작스러운 범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상 간 담판이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보다 정치적 이벤트에 치우칠 가능성을 경계했다.

오늘의 흐름

9월 3일 신문을 관통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중동발 충격’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국제유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금리와 달러, 한국 증시, 해운과 에너지 공급망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한국 경제가 받을 충격도 커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산업의 전환’이다. 정부는 해상풍력과 전기차·ESS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반도체 호황은 대기업에서 팹리스와 후공정업체로 퍼지고 있다. AI 투자 열풍 속에서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가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생활의 안전망’이다. 주택 공급과 청년 주거, 치매환자 실종, 고속철도와 해상사고 같은 국내 문제에서부터 네팔 홍수와 안데스 빙하까지 오늘 뉴스에는 안전과 재난 대응 문제가 두드러진다.

오늘 가장 먼저 지켜볼 곳은 호르무즈해협과 국제유가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더 높아질 경우 유가와 환율, 금리, 한국 증시는 다시 한 번 크게 출렁일 수 있다.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
AI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