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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60901] 푸틴과 만난 시진핑, ‘세계 다극화’ 강조

1. 미국, G20에 ‘중국 제품 수입 줄여라’ 압박 예고
–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음.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음.
– 베선트 장관은 “세계는 1조2천억 달러(약 1천700조원)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
–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음.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
–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
–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음.

2026년 8월 31일 SCO 정상회의가 열리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EPA/연합뉴스>

2. 푸틴과 만난 시진핑, ‘세계 다극화’ 강조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리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했음. 두 정상 간 만남은 올해 들어 2번째.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시 주석은 이날 중러 정상회담에서 ‘세계 다극화’를 거론하며 양국 협력을 강조.
–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각국과 함께 SCO 발전 대계를 상의하고 싶다”고 말했음. 이어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을 이끄는 한편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음. 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양국이 끊임없이 SCO 내 단결 협력을 강화하고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브릭스(BRICS)·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메커니즘에서의 협력을 거론. 푸틴 대통령도 SCO에 대해 “완전한 국제기구로 거듭났다”고 자평.
–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5월 방중에 대해 “새로운 정세 아래 각 영역에서 중러 협력을 심화하는 데 공동 인식을 이뤘다”면서 “양국 주관 당국이 적극적으로 이행해 이미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 그러면서 “중러 관계 발전의 기반이 더 견고해지고 발걸음은 더 확실해지며 전망은 더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 시 주석은 현재의 국제정세에 대해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이 명확히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음.
–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 협력은 국가 간 관계의 모범”이라며 “그 중심에는 우정, 주권에 대한 존중, 평등, 상호 이익이라는 굳건한 전통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 또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필요로 할 경우 양국 간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영구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음. 양국은 작년 상대국 국민에게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지난 5월에는 이 조치를 2027년 말까지 연장.
–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그간 논의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 협력도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제기. ‘시베리아의 힘-2’는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 건설사업으로, 완공 시 러시아는 연간 50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음. 하지만 공급 가격을 비롯한 세부 문제에서 중러 양국이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하면서,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었음.
– 한편 비슈케크에서 9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17개국 정상 등이 참석. 이러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비(非)서방세계 지도자로서 갖게 된 영향력이 조명. 미국은 러시아와 이란을 지원하는 나라들에 대해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나, 정작 이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줘 온 중국은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도 아직까지 미국으로부터 별다른 결정적 보복 조치를 당하지 않고 있기 때문.

3. 일본 내년도 예산 1천200조원 역대 최대치 전망
– 일본 정부의 내년 예산 요구액이 143조엔(약 1천224조3천억원) 규모로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일본 정부 각 부처의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 예산 요구액이 총 143조엔으로 집계. 현시점에서 금액을 정하지 않은 채 예산안에 넣은 ‘사항요구’ 항목도 다수 포함돼 연말 구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면 규모가 더 불어날 가능성이 있음.
– 일본 정부의 2026년도 예산 요구액 122조엔(1천44조5천억원)보다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신성장 분야 지원을 목표로 확장 재정을 펴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예산 요구액에 상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방위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다카이치 정권 방위성도 요격용 무인기(드론) 배치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인 약 8조9천억엔(약 76조2천억원)의 예산을 요청. 일본 정부가 방위력 정비계획을 포함한 3대 안보 문서 개정안을 아직 확정 짓지 않은 상태로 방위성 예산 요구액도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큼.
–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방위성의 2027년도 예산안이 최종적으로 10조엔(약 85조6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옴. 방위성 관계자는 예산이 10조엔에 미치지 못한다면 동맹국에 방위비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음. 적국의 무력 침공이 감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다카이치 정부는 미사일 피격 시 발생하는 폭풍 등을 피할 수 있는 긴급 대피 시설 구축 연구에도 2억2천만엔(약 18억8천만원)을 책정.
– 다카이치 내각이 장기금리 상승, 엔저 가속화에도 확장재정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에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31일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 때 2.95%까지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 일본 채권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예산 요구액과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며 “3%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전망.

4. 인도, 강우량 급락에 농산물 생산량 감소 우려
– 인도의 올해 몬순(우기·6∼9월) 강우량이 엘니뇨 영향으로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음. 1일 로이터 통신과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기상청은 8월 강우량이 평년 대비 16%나 적어 8월 강우량 기준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음.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강우량은 평년 대비 14%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
– 기상청은 9월 강우량도 평년치의 91%에 그치고, 이에 따라 9월의 평균 최고 기온 및 최저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그러면서 동부와 북동부, 중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도 대부분 지역이 몬순 강우량 저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특히 주요 농작물 생장기인 9월에 강우량이 적으면 여름철에 파종한 면화와 대두, 옥수수, 콩 등의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는데다 밀 등 겨울철에 씨 뿌리는 농작물에 필요한 토양 습기도 부족할 수 있음.
– 인도에선 몬순 강우량이 연간 강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저수지와 강, 지하수를 채움. 이 때문에 인구의 절반가량이 농업에 종사하는 인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기상청은 몬순 강우량이 저조한 원인으로 엘니뇨를 지목. 엘니뇨는 중부 및 동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기후 패턴을 교란하고 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평년보다 더 건조한 기후조건을 형성. 인도는 과거에도 엘니뇨 영향에 따른 몬순 강우량 감소로 흉년을 맞아 일부 곡물의 수출을 제한한 사례가 자주 있었음.
– 8월 강우량 저조로 농작물 생장이 이미 영향을 받고 있음. 뭄바이에 본사를 둔 중개업체 필립 캐피탈 인디아의 아시위니 반소드 원자재 리서치 부사장은 8월 강우량이 적어 이미 피해를 본 농작물들이 생장에 중요한 꼬투리 형성 및 발육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해당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음. 반소드 부사장은 이어 “9월 강우량은 겨울철 농작물 파종에도 중요하다”면서 “토양 습기 수준이 낮아지면 밀과 병아리콩 등의 파종에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음.

5. 네팔, 발전소 6곳에 ‘고립 추정’ 900여명 구조 총력전
–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규모 홍수 발생 엿새째인 31일(현지시간) 네팔 당국이 피해지역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최대 900여명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 이날 네팔 재난관리청은 대홍수로 인해 네팔 내 약 6곳의 수력발전소 현장 터널 안에 최소 933명의 노동자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음. 이에 따라 피해 지역인 네팔 중부 바그마티주의 트리슐리 3A, 3B 수력발전소를 비롯한 이들 발전소의 터널에 접근하는 데 구조 작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음.
– 이 중 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는 구조대가 전날 터널 상부에 4개의 구멍을 굴착한 뒤 터널 내부로 접근하는 데 성공했으며, 내부에 갇힌 사람들의 위치와 상태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 구조대가 공유한 사진과 영상에는 중장비가 진흙과 바위를 파내고 치우는 가운데 네팔군·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구덩이 안에 들어가 터널로 진입할 공간을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담겼음.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엄청난 양의 잔해물이 쌓여 있어 터널을 개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주된 목표는 터널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음.
– 이날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UT)-1 발전소의 터널에서는 구조대가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고 네팔군이 밝혔음. 군은 네팔 구조대에 참여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안 약 300m까지 진입, 수색 작업을 벌여 시신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희생자의 국적 등 신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 이와 관련해 네팔 독립발전사업자협회의 모한 쿠마르 당기 회장은 AP통신에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에서 576명이 연락 두절됐고 이 중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음.
– 네팔 구조대는 또 다른 발전소인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도 시신 2구를 수습. 구조대에 합류한 인도 터널 구조팀은 터널 안쪽 약 100m까지 진입했지만, 터널이 진흙 등으로 막혀 있어 더 이상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음.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네팔 내 홍수 사망자가 최소 9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지만, 실종자는 3천925명(외국인 592명)으로 기존 집계보다 320여명 줄여서 수정. 실종자 중 일부의 사망이 확인됐는지 여부 등 실종자 수가 하향 수정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음.
– 중국 당국이 집계한 시짱(티베트)자치구 지역 사망자 16명, 실종자 546명(외국인 261명)과 합치면 이번 홍수 전체 사망자는 최소 955명, 실종자는 4천471명으로 나타났음. 네팔과 맞닿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당국은 홍수가 난 네팔 트리슐리강의 하류인 간다크강 등지에서 지금까지 홍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 1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음. 인도 당국은 이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은 네팔 당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음.

6. ‘메카 방위동맹’ 첫 회의 개최 “새로운 안보체계 시험”
–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31일(현지시간) ‘메카 공동방위조약’에 따라 설립한 조정기구의 첫 회의가 열렸음.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3개국 외무장관, 국방장관, 군 참모총장으로 구성된 전략정치국방위원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츠라안궁전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방위 협력을 논의.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합의에 명시된 제도적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동맹의 공식 명칭을 ‘메카 방위 동맹’으로 하기로 합의됐다”고 밝혔음.
– 세 나라는 사무국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설치하고, 초대 사무총장을 파키스탄 측에서 세우기로 결정. 피단 장관은 “이 동맹을 통해 역내 안정성이 증대되고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음. 피단 장관은 “이 조약을 통해 우리 지역의 새로운 안보·협력 체계를 시험하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했음. 또 동맹의 문호가 개방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들과 기존 동맹국 모두가 조건과 절차, 기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짚었음. 이집트가 우선적인 추가 가입국으로 거론되며, 일각에서는 방글라데시도 합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옴.
–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이들 3개국은 지난 7일 사우디 메카에서 공동 방위조약에 서명. 이는 미국이 관여하는 기존의 중동 안보 질서에서 벗어나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역내 안보 불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 피단 장관은 최근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문제로 튀르키예와 갈등이 고조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인류와 국제 안보의 공동이 적 네타냐후는 범죄자이자 집단학살자”라고 맹비난.
– 피단 장관은 이스라엘이 튀르키예를 ‘전략적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시각에 대해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이 시작된 순간부터 네타냐후 정부와 그의 지지자들은 튀르키예를 겨냥한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며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내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한 것으로 봤음. 그는 또한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격화하면서 흑해를 지나는 상선이 공격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해 “흑해 안보 문제일 뿐만 아니라 세계 식량 안보에도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

7. 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90% 건재, 생산시설도 복구”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미사일 무기고의 90%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으며, 미사일 생산 속도가 사용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주장.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손됐던 생산 시설 역시 즉각 복구돼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고도 했음.
–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고문은 31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인알 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군사력을 과시. 나크디 고문은 “우리는 미사일의 90%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사일 무기고는 새로운 미사일들로 계속 채워지고 있으며, 생산량이 사용량을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 특히 그는 공습 피해를 봤던 미사일 생산 시설들을 당국이 신속하게 복구했다고 밝혔음.
– 나크디 장군은 “모든 시설은 매우 안전한 장소에 재건되었으며, 현대적이고 고도화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전보다 더 높은 생산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 아울러 이란 내 수백 개의 도시와 산업 단지를 통해 지상과 지하를 막론하고 생산 시설을 완벽히 은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음.
– 나크디 장군은 이란의 최우선 과제가 전쟁이나 협상이 아닌 ‘억지력 달성’이라고 역설하며, 미국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음. 그는 “미국이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면, 우리와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주식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하거나 자신의 측근들이 석유 부문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전쟁을 기획한다”고 맹비난. 또한 과거의 무력 충돌이 멈춘 배경에 대해 “미국이 압도당하고 손실을 보았으며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나크디 장관은 “적들이 이란 주변에 콘크리트 장벽을 치고 고립시킨다고 하더라도 이란은 변함없이 굳건하고 강력하게 남을 것”이라며 강한 저항 의지도 드러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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