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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하비브 토우미 아시아엔 영어판 편집장, 바레인] 21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한 수술실에서 쌍둥이 자매 올가 코와츠와 다리아 코아츠가 새 생명을 얻었다. 폴란드 출신 쌍둥이 자매의 분리 수술을 집도한 이는 압둘라 알-라비아 박사였다. 이 수술은 당시 아랍권에서 흔하지 않았던 수술로 큰 화제를 모았다.코아츠 자매는 2003년 10월 8일 폴란드 우치의 한 연구소에서 출생했다. 이들은 복부, 골반, 둔부, 척추가 서로 연결된 상태로 태어나 있었으며, 항문과 직장도 공유하고 있었다. 또한 아부 요로와 생식기 역시 붙어있는 상태였다. 당시의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가 쌍둥이 자매 모친의 분리수술 요청을 수락하면서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송됐다. 2005년 1월 4일, 알-라비아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은 장장 15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샴쌍둥이를 무사히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어느덧 성인이 된 올가와 다리아는 21년만에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의사를 방문했다. 2005년 이들의 수술을 집도했던 압둘라 알-라비아 박사는 현재 사우디 왕실의 고문이자 킹 살만 인도주의 구호센터의 총괄책임자로 재직하고 있다. 코와츠 자매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연민과 유대, 그리고 인도주의적 의료의 위대함을 입증하는 산증인이다.
알-라비아 박사는 쌍둥이 자매를 환대하며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에 사우디의 인도주의 의료가 국경 너머까지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35년간 사우디 왕국은 샴쌍둥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28개국의 155명을 대상으로 67건의 분리 수술을 집도해왔다.
코아츠 자매와 알-라비아 박사의 재회는 단순한 수치나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우디 인도주의 의료는 시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유대를 통해 새로운 삶을 부여하고 있다.
아시아엔 영어판: 21 Years Later, A Saudi Surgeon Reunites with the Conjoined Twins He Separated – THE As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