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서권 칼럼] “회개 없는 번성은 악취를 남길 뿐”

존 마틴, ‘애굽의 일곱 번째 재앙’(The Seventh Plague of Egypt 1823년. 우박을 부르는 이 그림은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 이후에도 회개하지 않은 바로의 완악함이, 개구리·이·파리·가축 전염병·독종·우박·메뚜기·흑암의 재앙 등으로 누적되어 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고통이 거두어질 때마다 바로의 마음을 더욱 굳게 한 선택은 결국 문명과 권력 전체를 심판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였다.

애굽은 번성과 출산의 신으로 개구리를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개구리 우상을 제압하시는 기적으로 애굽을 치셨습니다.
애굽의 술객들도 자기들의 술법대로 이를 흉내 내기는 하였으나,
그 결과는 구원이 아니라 개구리들이 썩어 온 땅에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진동하는 악취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숨통이 트이자마자
그 마음을 더욱 완강하게 하여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

답답함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척, 순종하는 척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바꾸는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문제 속에서 잠시 숨통이 트이는 순간 다시 옛 체질로 돌아가
하나님을 거부하게 됩니다.

회개 없는 성도와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상실한 채
마치 개구리 떼처럼 소란스럽게 풍요와 번영을 구하지만
결국 더 큰 악취만 남길 뿐입니다.

우리를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없이는
끊임없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참소하는 사탄을 이길 수 없으며
그렇기에 진정한 회개 또한 불가능합니다.

나일강의 풍요에 취해 있던 바로가 결국 악마화되었듯이
교회가 번성의 바벨탑만 쌓는다면
어느 날 악마화된 기업처럼 전락하여 혼미해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신은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비추지 못하도록
우리와 교회를 혼미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형상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이를 거부하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영접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영원한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아멘.

(출애굽기 8장 1–5절, 요한일서 1장 9절, 요한계시록 12장 10–11절, 고린도후서 4장 4절, 요한복음 1장 12절)

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도서출판 HIM 대표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